제목 | 너 영혼을 팔래? 악마와의 거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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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09-17 | 조회수26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저하고 잘 지냈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저보다 20년을 더 살았습니다. 그의 죽음은 말 없이 떠났다는데 있습니다. 친척들은 다 잘 사는데 그는 정신질환자로서 평생이다시피 이 세상을 홀로 살다가 떠났습니다. 그는 국가에서 수급이 나오지만 그것으로는 훨씬 부족하다하여 어느 사람이 앵벌이를 같이 하자고 하여 구걸을 했는데 그는 생애에 그렇게 많은 돈을 번 적이 없다며 좋아했습니다. 고무로 된 바지를 입고 하루 종일 엎드려서 성가를 틀어 놓고 자신에게 떨어지는 돈을 쫓았습니다. 오줌이 마려우면 고무로 된 바지 사이로 성기를 내놓고 볼일을 보았다고 합니다. 교회 신자들이 한 푼이라도 더 잘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교회 근처가 잘된다는 것입니다. 자리마다 경쟁이 심하다고 그럽니다. 돈이 잘 들어오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가를 틀어 놓고 하다 보니 어느 성가는 정말 돈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며 그 테이프가 없다고 하여 전국의 서점을 돌아다니며 구입하고자 정말 애를 썼습니다, 성령 성가가 나오는 테이프였는데 제가 준 것인데 저도 그 성가가 나오는 테이프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이 정신 질환을 앓기 시작한 것은 별정 우체국에 근무할 당시에 어떤 소리가 들려오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리가 “너 영혼을 팔래?”라고 해서 “그래 판다.”했더니 그 즉시부터 평생을 정신 질환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마치 어느 소설에 나오는 얘기같습니다. 악마와의 거래겠지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정말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가려서 해야겠다는 맘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인가는 저는 노가다를 하러 갔고 그분은 서울로 앵벌이하러 갔습니다. 점심때가 되자 그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너 얼마 벌었냐?”하며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형님 저야 뭐 일당 10만원짜리지요.”라고 했더니, “나는 벌써 10만원 벌었다.”하며 기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렇게 힘들게 구걸한 돈을 전부 한 순간에 다 써버립니다. 매일 매일 빚이 생겨납니다. 앵벌이만 가면 돈이 들어오니까 그분은 또 그 앵벌이를 하러 갔습니다, 대략 3년간을 그렇게 구걸하였고 그렇게 들어 돈을 마구 쓰다가 그분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략 많이 들어올때는 하루에 100만원도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분은 철부지처럼 살다가 갔습니다, 성당에 가고 싶다고 하여 성당에 같이 가서 가입서까지 작성해 놓고 가지를 않았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무조건 그분을 나쁘다고 하는 것도 무언가 아니다.’라고 마음속에서 그렇습니다, 무엇이 나쁘다는 것일까요? 그리고 “영혼을 판다.”라는 말에 그 즉시 정신 질환자가 되었다는 말을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하늘나라로 갔을까요?
오늘따라 그분이 생각이 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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