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정천 사도요한 신부)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_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2|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17 조회수35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09월 17일 일요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오늘 우리는 103위 순교 성인을 비롯하여 한국 교회의 자랑스러운 신앙 선조들을 기리는 대축일을 지냅니다.

많은 분이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탄생을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죽음을 앞둔 순교자들이 보여 준 기개와 의연한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순교의 때를 오히려 영광과 축복의 시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김대건 신부님의 참수 장면에서망나니들이 칼춤을 추는 가운데

천주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며 하늘 나라의 행복을 노래하던 신부님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의연하여 보였습니다.

도대체 그런 용기와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진정한 목숨’, 곧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사람은 현세의 목숨마저 기꺼이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전자의 목숨이 후자의 것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신앙 선조들은 이 영원한 목숨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본 사람들이었고그것을 얻으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평온할 수 있었습니다.

시련을 겪으면서도 평화를 누리고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의인들처럼 말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사람들이 보기에는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1독서).

우리는 확신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신앙에 대하여우리가 얻게 될 구원에 대하여과연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그러하였듯이,

확신에 찬 신앙인은 그 어떠한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자신을 결코 갈라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나는 확신합니다죽음도삶도천사도권세도현재의 것도미래의 것도권능도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2독서).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