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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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9-19 | 조회수53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23년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사제가 된 후, 다른 나라에 참 많이 다녔습니다. 해외 성지순례도 꽤 많이 다녔고, 한인교회에 강의를 위해 다녀온 적도 많습니다. 또 친구와 가족과 여행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다닌 것을 아는 어떤 분이 제게 가장 기억나는 나라는 어디였냐고 물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도 좋았고, 성모 발현지 순례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곳보다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1등은 안식년 때 신부들과 함께했던 유럽 여행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여행 중에 허리를 삐끗했는데, 함께하는 열흘 동안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걷기도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간 신부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진통제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당시에는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허리가 아파도 꾹 참으면서 계획했던 곳을 빠지지 않고 다 다녔고, 그래서인지 그 장소들도 더 기억에 선명하게 남습니다. 사실 우리는 쉽고 편한 것만을 찾습니다. 또 별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지내길 원합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까요? 오히려 강한 인상이 남았던 때는 어렵고 힘들 때였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날을 바라보며 미소 지으며 지금 더 힘을 내며 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편하고 쉬운 것만을 주시지 않습니다. 너무나 힘든 고통과 시련도 자주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때 주님께 불평불만을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지금 내게 잊지 못할 시간을 또 주시는 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어려움 속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는 굳은 믿음을 갖는다면, 포기와 좌절이 아닌 희망을 좇을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가 장례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아들을 잃고 슬피 우는 어머니를 보시게 되지요. 이때 “울지 마라.”면서 직접 위로해주십니다. 그리고 이미 죽어서 관 속에 있는 이에게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라고 명령하시자, 죽은 이가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과부라고 표현된 것을 보면, 이미 남편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사랑하는 아들까지 잃었으니 그 슬픔이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그러나 주님은 이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고통과 시련은 우리를 좌절과 절망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이 상태에 계속 머무르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당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희망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주님 사랑에 감사하면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마음 깊이 간직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인생을 사는 데는 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기적인 듯 사는 것’, 또는 ‘아무 것도 기적이 아닌 듯 사는 것’ (알버트 아인슈타인) 사진설명: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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