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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질그릇은 깨져야 (루카8,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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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25 조회수398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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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월요일]2

 

질그릇은 깨져야

 

<입당송>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독서(에즈1,1-6)

1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 하느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이루시는데 이방인의 임금 키루스의 마음도 움직이신다.

 

3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 하느님의 집을 짓다? 하느님의 영광, 빛을 비추는 집, 곧 성전(聖殿)이다.

 

5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 6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화답송>(시편1261-6) 1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우리는 마치 꿈꾸는 이들 같았네. 2 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하였네.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께서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3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4 주님, 저희의 운명을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5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6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이 곡식 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아멘

 

 

복음(루카8,16-18)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 등경은 교회, 등불은 교회의 주인, 빛이신 그리스도시다.(묵시21,23)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을 태워내는 빛을 그릇, 침상, 곧 사람의 것()으로 덮어 가리지 말라는 말씀이다.

교회에 들어오는 이들, 곧 교우, 이웃들에게 사람의 의(), 빛이 아닌 그리스도의 의(), 빛으로 선포하라는 말씀이다.

 

(2코린4,5-9) 5 우리가 선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으로 선포합니다. 6 “어둠 속에서 빛이 비추어라.” 하고 이르신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주셨습니다. 7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온갖 환난을 겪어도 억눌리지 않고, 난관에 부딪혀도 절망하지 않으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쓰러져도 멸망하지 않습니다.

= 그릇, 질그릇인 우리의 몸이 깨졌을 때 그리스도의 빛이 드러나시기에 어둠인 절망(切望), 멸망(滅亡)도 없다.

 

(2코린4,10-11) 10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우리 몸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으면서도 늘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집니다. 우리의 죽을 육신(질그릇)에서 예수님의 생명도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질그릇(肉身)에 치장, 도금을 하지 마시오, 질그릇이 깨져야 합니다.” 그래야 산다.

 

(마르8,35) 35 정녕 자기 목숨(질그릇)을 구(치장)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그리스도의 빛) 때문에 목숨을 잃는(깨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자신(목숨)의 깨어짐, 오늘날의 순교(殉敎)가 아닐런지요?

* 현대 사회풍조 안에서 세속(世俗)의 거대한 삶의 흐름에 역행하여 세상에서 빛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감수하는 것이 바로 현대사회에서의 순교(殉敎)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순교가 바로 감추인 것을 드러나게 하는 삶인 것입니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사람(그릇)을 위한 말씀으로 들을 것인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말씀으로 들을 것인가? 사람의 영광을 위한 말씀으로 듣는다면 이미 받아 가진 생명의 말씀은 없음이 된다.

 

(요한5,43-44) 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44 자기(그릇)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 하느님의 영광은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十字架)에 있다. 곧 자신의 영광을 부인(否認)하고 그리스도께서 달리신 십자가(十字架)에 함께 달릴 때, 하느님의 영광, 생명, 빛이 된다.

*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 가장 큰 고통(苦痛)을 겪는다. 곧 여자의 몸이 깨지는 것이다.

 

(루가2,5-7)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 구유에 누우신 아기- 짐승들의 먹이로, 곧 죄인들의 생명의 빛으로 나신 예수님이시다. 질그릇이 깨져야 아들을 낳을 수 있음이다.

 

주님!

제 안에 하느님의 영광, 생명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해산 날이 되게 하소서. 그날이 빛으로 평화임을 알게 하소서.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어 이웃에게 생명을 비추는 오늘이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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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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