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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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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9-28 조회수246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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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28일 목요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요한)

 

오늘 복음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였는지 우리에게 전하여 줍니다.

어떤 이들은 그분을 세례자 요한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보다 앞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요한의 활동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둡니다.

많은 이가 그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로 알아보았지만,

헤로데는 그를 감옥에 가두고 목을 베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 뒤 예수님께서 마찬가지로 놀라운 행보를 보이시자

일부 사람들은 헤로데가 죽인 그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른 이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죽지 않고 회오리바람에 실려 승천한 매우 특별한 예언자였습니다(2열왕 2,1-18 참조).

말라키서는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

곧 종말이 오기 전에 그가 돌아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들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예언합니다(말라 3,23-24 참조).

이 말씀 때문에 엘리야가 다시 돌아오리라는 믿음이 유다인들 사이에 강하게 생겼는데,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바로 그 엘리야로 오셨다고 여긴 것입니다.

이 밖에도 예수님을 구약의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위의 세 의견은 모두 예수님을 예언자적 인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 안에서,

하느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의 모습을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어느 정도는 맞지만 정확한 인식은 아닙니다예수님께서는 예언자의 신분을 훨씬 뛰어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 그분의 본모습을 베드로 사도는 제대로 알아보았습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9,20).

그가 어떻게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요바로 그분을 따르는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가운데,

오직 제자들만이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부터 그분의 모든 것을 목격한 유일한 인물로 나타납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온전히 알아보려면 그분을 따르는 제자 여정에 제대로 참여하여야 합니다.

따르다 말다를 되풀이하다 보면예수님을 띄엄띄엄 알아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대충 비슷하니까 괜찮다고 주장하여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도 엘리야도 옛 예언자도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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