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6주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진만 안젤로)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01) |1| | |||
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0-01 | 조회수19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01일 일요일 [연중 제26주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진만 안젤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한에 의문을 품으면서 세례자 요한을 거부하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을(21,23-27 참조) 상대로 비유를 들어 그들과 벌이는 논쟁을 이끌어 가십니다. 비유 속 맏아들은 특권적 지위에서 그에 따르는 정치적 또는 종교적 지도력과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다른 아들은 이런 지위와 권리를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비판하시면서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리와 창녀가 요한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믿었다면,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거부한 종교 지도자들은 맏아들의 모습과 반대되며 비난을 받기에 마땅합니다.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신 포도 속담을(에제 18,2 참조) 반박하시며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공평한 주님의 길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이에 따르면 의인이라도 불의를 저지르면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악인이라도 회개하면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구원을 얻는 데 과거의 행적보다 현재의 행적이 더 중요하다는 신탁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에 등장하는 맏아들은 회개하고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는 우리가 모든 죄악을 벗어버리고 회개하여 ‘의인’이 되도록 촉구합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 가운데 여러분은 어느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