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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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10-01 | 조회수42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1일 연중 제26주일 컴퓨터를 만진 지가 벌써 4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컴퓨터를 접할 때만 해도 비싼 게임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모든 글 작업과 강의 자료 등을 컴퓨터 안에 담아두기에 컴퓨터는 제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1999년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모든 자료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손상으로 애써 써 놓았던 글과 자료들이 모두 없어진 것입니다. 몇몇 데이터 복구 가게에 들렀지만, 어느 곳에서도 복구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뒤에 데이터 백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 보조 하드디스크에 계속해서 저장을 해두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 한 번도 하드디스크 손상으로 데이터를 잃어버린 적은 없었지만, 지금도 뜻밖의 상황을 대비해서 계속해서 백업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보조 하드디스크뿐만 아니라 웹 하드에도 보관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바라보며, 이 세상 삶을 마치고 하느님 나라에 갈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떠올려 봅니다. 아직도 멀었다고 하면서 조금의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사실 아무도 알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그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또 하느님 나라에 재물을 쌓는 노력을 평상시에 계속 해야 합니다. 만약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갑작스럽게 다가올 그날과 그때에 크게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백업이 중요한 것처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계속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하느님 뜻에 맞게 사는 우리의 삶이 하느님 나라에 재물을 저장하는 가장 큰 준비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두 아들의 비유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맏아들은 처음에 싫다고 대답했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고, 작은아들은 처음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였지만 실제로는 가지 않습니다. 이 두 아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 안에 있습니다. 열심히 주님 뜻을 따르겠다는 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금 당장 따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주님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당시의 사제들과 원로들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은 당연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반대로 세리나 창녀들은 절대로 구원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바로 오늘의 예수님 말씀입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단순히 성당에 다니는 것만으로 또 세례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구원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인으로 평가받았던 사람이라도 주님의 뜻을 지금 당장 실천하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더 가깝다고 하십니다. 하느님 뜻을 계속 뒤로 미뤄서는 안 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재물을 지금 당장 쌓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고 작은 것에 깃드는 법이죠. (최갑수) 사진설명: 맏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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