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 따뜻한 하루[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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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0-12 | 조회수29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할 정도로 아내를 무척 아낀 애처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 생활은 즐거웠으나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병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아내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유난히 시끄러운 새소리에 잠이 깬 그는 살며시 일어나 책상 위에서 무언가 열심히 적고는 정원의 나무마다 글을 쓴 종이를 붙여놨답니다. '새들아, 조용해다오, 아픈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말입니다.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집회서에도 부부간의 ‘찰떡금슬’ 화합에 대해 격언처럼 언급하고 있습니다(25,1). ‘주님과 사람들의 눈에 아름답고,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형제간의 화목과 이웃끼리의 우정, 그리고 부부간 금슬의 화합이 그것이다.’ 그렇습니다. 감정이 선명했던 젊은 시절의 사랑이 결혼 후에는 점점 무뎌지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부부의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사그라진다고 사랑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늘어난 의무와 책임 속에서, 오히려 해가 갈수록 더 강해지고 끈끈해집니다. 서로를 위해 최선과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모습으로 사랑은 계속됩니다. 마크가 아내를 잠재우고자 쓴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가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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