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에 의한 기도생활의 특징(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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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10-15 | 조회수25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전례에 의한 기도생활의 특징(1) 전례 헌장에서도 지적된 바와 같이 성교회의 거룩한 전례가 지극히 중요한 까닭은 전례가 성교회의 움직임에 있어 엄청난 비중을 차지 할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개인적인 신앙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례를 잘 이해하고 항상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성교회의 중심이신 예수님과 온전히 결합하여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갈라2,20) 라고 할 수 있는 높은 신앙의 위치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전례의 생활을 한다는것은 어두움의 행실을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고(로마 13,12)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에페소서 4,24) 새 사람은 기도생활을 통해 어떤 편협함이나 게으름 오해나 허위같은 불순한 감정을 배제하고 오직 "너희는 그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고만 하여라"(마태5,37)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전례의 기도문이나 성가 특히 시편을 애송하며 하느님을 찾고 대화하며 하느님과 영적인 친교를 맺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내적 생활을 주관적인 성실로써가 아니라 객관적인 실천으로 더욱 견고하고 충실하게 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면 열심한 것 같지만 그 믿음의 깊이나 개념이 아주 부족하거나 믿음의 소유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성모님, 천사들과 성인들 등에 대한 이해가 혼란한 사견이 포함되어 있고 아집이나 고집을 곁들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전례의 정신으로 사는 신앙인들은 이러한 편협한 사고나 아집에 절대로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성교회의 거룩한 전례는 어떤 특정한 세기의 시대적인 요청을 따라 구성된 것도 아니고 또 어떤 천재적인 인물이 개인적인 연구 끝에 고안해 낸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천주성부의 외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를 제정하시어 기초를 튼튼하게 마련하신 후 모든 세기에 걸쳐 그리스도 신자들의 노력으로 집대성된 성교회의 가장 중요한 보물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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