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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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0-19 | 조회수22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사제 정진만 안젤로)
오늘 복음은 율법 교사를 향한 불행 선언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에게 말씀하시는 불행 선언을 듣고 있던 율법 교사는 그분께 불만을 품고 반문하였고,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함께 율법 교사를 향하여 위선적 행위를 지적하시며 그들을 꾸짖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를 향하여 불행을 선언하시는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던 조상들의 행위를 증언하면서 동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준수에 관심을 기울이는 율법 교사들이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들을 배척하고 있음을 비판하십니다. 여기에서 예언자들이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하였듯이 예수님께서도 같은 운명에 놓이실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불행 선언의 두 번째 이유는 율법 교사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기에는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지식의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율법 교사들은 그 열쇠를 가지고 지혜가 세운 집에(잠언 9,1 참조)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의 문자적 이해와 형식적 준수에만 관심을 가졌고, 율법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풀어내고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불행 선언은 율법 교사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겨누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서 예수님을 비판하던 이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는 지금 어느 편에 서 있습니까?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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