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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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10-19 | 조회수42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19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전에 어느 가정을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워낙 책을 좋아해서인지 습관처럼 방문한 집의 책장을 주의 깊게 봅니다. 이 집의 책장에는 대부분 의학서적, 그리고 건강에 관한 책이 가득했습니다. 의료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가족 중에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의료 관련 일을 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아뇨. 제 아내가 암 환자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런 책만 보게 됩니다.” 아내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의료 관련 서적과 건강에 관한 책들을 계속 읽었던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의 병을 알려는 그 형제님의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건 그에 대해 알고 싶다는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의 병을 더 알고 싶었던 것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아지는 음식이나 운동 등을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만약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떠할까요? ‘왜 나 힘들게 아픈 거야?’ 라면서 짜증만 낼 것입니다. 아내의 고통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아내의 고통보다 자기 고통이 더 크다고 착각합니다. 문제는 아픈 아내에게만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 “불행하여라.”라면서 따끔한 회초리를 날리십니다. 그들의 위선과 교만을 꾸짖는 것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을 비롯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유다 사회에서 분명히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들에게 쓴소리를 내뱉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모두 하느님의 말씀이고 하느님의 뜻이라고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런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불행하여라.” 라면서 불행 선언의 주인공이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런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지요. 오히려 앙심을 품고 예수님을 없애려고 모의합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을 받아들였다면 더 알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 사랑의 대상인 이웃을 바라면서 그 이웃을 알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위선과 교만이 가득했습니다. 그 위선과 교만으로 인해 사랑을 보지 않았고, 사랑의 대상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에 대해 알고 싶다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좀 더 알려고 노력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기 자신만 최고라는 위선과 교만을 벗어버리고 사랑의 대상인 이웃을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으로부터 ‘불행 선언’의 주인공이 아닌, ‘행복 선언’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인간은 자신의 모습이 완성됐다고 착각하지만, 누구나 미완성의 존재다. 지금까지 당신이 경험한 대로 현재의 당신 모습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며 금방 바뀐다. (대니얼 길버트) 사진설명: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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