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진만 안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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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0-24 | 조회수18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진만 안젤로)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서 ‘준비’와 ‘깨어 있음’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주제를 이어 가려고 마태오 복음서 저자는 ‘도둑’의 비유와 함께 ‘집사’의 비유를 소개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오실 분은 주인이었지만, 오늘 복음에서는 그 대상이 바뀝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상하지 못한 때 도둑이 들어오듯이, 사람의 아들도 이처럼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진술에서 미래의 사건을 예상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력함이 강조됩니다. 이는 제자들이 깨어 준비하면서 사람의 아들의 오심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질문에 응답하시는 방식으로 가르침을 이어 가십니다. 어제 복음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 예시되었다면, 오늘 복음에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가 비유적으로 제시됩니다. 주인이 집사에게 맡긴 임무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주인의 가정을 돌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주인은 집사에게 자신이 올 때를 기다리면서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만일 집사가, 주인이 늦게 온다는 사실을 알고 방만한 생활을 한다면, 그는 주인에게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두 번째 비유, 곧 집사의 비유에서 집사의 불충실한 모습이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집사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제자들을 향한 경고는 자칫 나태하고 방만한 생활에 빠져 있을 수 있는 우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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