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감은 전쟁과 평화 | |||
---|---|---|---|---|
이전글 |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6| | |||
다음글 | 다마 박는 사람들 | |||
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10-26 | 조회수18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저는 검찰청에서 근무할 때 국감을 할 때 차출되어 국회의원 보좌관실에 있었는데 정말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대기를 하였습니다. 이런 내가 안스러웠는지 여직원이 “드세요.” 하며 과일을 갖다 주더군요. 여직원도 딱하게 보였나봅니다. 그리고 보좌관들도 “자유스럽게 있어요.”라며 말을 건네더군요. 국회에서 우리 기관을 감사한다는데 어쩌겠어요. 잘못하여 파출소에 가면 한 사람은 나무라고 한 사람은 위로를 하여야한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수사기법이지요. 그러면 범인은 어느 누구한텐가에게는말을 한다는 거에요. 그러나 이런 기법도 국감에서 비롯된 것 같기도 합니다. 한쪽에서는 나무라고 한쪽에서 위로의 말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다들 오전 국감이 끝나면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오후 국감이 끝나면 부산에서야 당연히 회이지요. 국회는 여야가 싸우다가도 이런 국감날이 최고지요.
국감도 먹어야 살고 그것이 어른일 것입니다. 국회와 검찰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웃고 잘 지냅니다. 마치 재판할 때 대기실에서 판사와 변호사 검사들이 허심탄회하게 말 하듯이 말입니다. 잘들 지네세요. 그럼 국민들은 “우린 뭐에요.” 하겠지만요 오히려 이러므로 인하여 더 가깝고 진실이 통할 것이 아닙니까? 국감은 마치 전쟁과 평화라는 영화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