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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22,34-40) / 연중 제30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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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인생 원씽: 사랑뿐! |1|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29 조회수15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연중 제30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시니, 우리도 모든 우상에서 벗어나 성자의 거룩한 영을 따라 아버지만을 섬기며, 형제들을 사랑하여야 하겠고, 성자께서 주신 사랑의 새 계명을 삶의 규범으로 삼고 살아가기로 다짐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저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것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해서 말입니다. 그저 그렇게만 하면 율법도 예언서도 사랑에 의존할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해서 사랑하시는 예수님.!" 그런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진정한 그 사랑을 닮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디즈니플러스의 재가입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말씀드린 바 있지만, 강풀 작가의 웹툰 무빙의 유혹을 도저히 참아낼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와우.! 한마디로 상상이 현실로 펼쳐진 영화.!’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시리즈를 한 호흡에 본 시점이 한 달여가 지났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을 정도니까요. 만화책 속의 상상을 영화로 직접 확인하는 데서 오는 통쾌함과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창작의 몇몇 장면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랄까요. 아무튼 브릿지와 히든을 바탕으로 한 후속작을 또, 가슴 졸이며 기다려 볼 뿐입니다.

그런데요, 사실 제가 이 드라마를 더욱 더 보려 했던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김두식 때문이었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능력이 있는 전직 안기부 최정예 블랙 요원인데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는 믿음직하고 올곧은 남편이자, 아버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역할을 바로. 배우 조인성이 해냈기 때문입니다. 딱 제가 상상했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 배우 외에는 그 누구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조인성 배우가 제가 상상하는 그대로를 표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유연하면서도 강직, 바보 같고 사랑스러우면서 날카로운 남자로 말입니다.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세상에는 하느님께서 특별한 탈렌트를 준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하느님께서 배우 조인성에게 준 탈렌트는 연기력입니다. 진정한 배우(Actor)가 되도록 해 주셨다는 것이고, 그는 그렇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잘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그 역할을 자기만의 개성으로 풀어낸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영화죠, 더 킹(박태수 검사역), 모가디슈(강대진 참사관 역), 밀수(권 상사 역), 하느님께서는 이 세 편의 영화에서, 조인성 배우가 가진 톡특함과 고유함을 통해 당신께서 주신 연기력을 가장 잘 드러내셨던 것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러한 하느님의 드러냄이 그냥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자유로이 당신의 섭리에 참여할 권한도 주신다는 것입니다.(교리서 307) 조인성 배우의 선택 말입니다. 지난 1024일 제13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이날 조인성 배우는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또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12년째 어린이 환자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를 후원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빈민지역에 학교 건립을 후원하고 있다는데요, 자신이 기부를 하게 된 출발점은 이기적인 마음이었고, 그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기 위한 선택이 바로 기부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창조 계획을 선택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당신을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 사랑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에게는 편안하게 들어가셔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과 고유함을 가지고 당신께서 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것을 우리가 깨달으면 구원의 시작이고 깨닫지 못하면 회심이 필요한 것이지요. 결국 조인성 배우가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선택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느님[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의 마음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무빙에서의 그러한 연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는 믿음직하고 올곧은 남편이자, 아버지의 연기 말입니다. 유연하면서도 강직, 바보 같고 사랑스러우면서 날카로운 남자의 연기 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선택해야 할 것은 사랑하는 마음, 하느님의 마음이야만함을 기억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해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반드시 선택해야 할 것은 사랑하는 마음, 하느님의 마음이야만함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해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1029/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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