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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진만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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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30 조회수24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사제 정진만 안젤로)

 

오늘 복음은 예루살렘 여정을 이어 가는 예수님과 회당장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열여덟 해 동안 병마로 고생하는 여인을 고쳐 주셨는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 규정을 위반하였다고 문제 삼고 있습니다.

율법은 안식일에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신명 5,12-15 참조).

회당장의 비판에 대한 예수님의 논거는 매우 명확하고 논리적이며논증의 방법은 점증적입니다.

율법에서 길 잃은 동물을 다시 돌아오게 하며 넘어진 소나 나귀를 다시 일으켜 주는 것이 허용되듯이(신명 22,1-4 참조),

안식일에 소나 나귀에게 물을 먹이러 물가로 데리고 가는 것은 허용됩니다.

이와 같은 논리에서 볼 때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을 고쳐 주는 행위가 율법을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규정 준수와 같은 종교적 의무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며(루카 6,9 참조안식일의 참다운 의미를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해방과 휴식은 안식일의 본질입니다.

예수님의 눈에 회당장은 위선자입니다.

그는 안식일에 관련된 규정을 알고 있었지만 그 율법 조문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하였습니다.

안식일 규정에 담긴 정신곧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는 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마르 2,27 참조).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회당장은 비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회당장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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