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판결을 미룬 이유 / 따뜻한 하루[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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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1-01 | 조회수20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집 화단에 꽃과 채소를 심었지만, 담장너머로 넘어온 옆집 나뭇가지가, 그늘을 만들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한 식물은 잘 자라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담장을 넘어온 가지를 잘라 달라고 옆집 사람에게 부탁했지만, 나뭇가지를 자르면 나무가 볼품이 없어져서 자를 수 없다고 마냥 버텼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싸움은 안타깝게도 재판까지 가게 됐습니다. 판사는 두 사람 말을 듣더니 재판을 하루 늦추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판사는 옆집 사람에게 나뭇가지를 자르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재판을 미루기까지 하던 판사의 모습에 사람들은 신통방통한 판결을 기대했지만, 예상했던 그 뻔한 판결에 의아해하며, 판결을 하루 늦춘 이유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이 판결을 어제 하려했는데, 우리 집 나뭇가지가 옆집에 넘어가 있는 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어제 집에 가서 그 가지를 자르고 와서, 오늘 이 판결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판사는 정말 미안하게 죄송한 마음을 가졌다면서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몸가짐에 대해 새길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은 행동하는 리더를 당연히 본받으려 하기에, 자신이 먼저 익힌 뒤에 남에게 요구함이 마땅하다.’ 성경에도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에 대해 매우 강조합니다(집회 18,20). ’심판이 닥치기 전에 너 자신을 성찰하면, 셈 바칠 때에 용서를 받으리라.‘ 예수님께서도 ’회개‘에 대해서 이르십니다(루카 15,7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고치거나 설득하려거든 이처럼 우선 나부터 행동을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이가 성숙한 리더이자 지도자입니다. 판사가 자신의 재판에서 판결을 하루 미룬 이유는 자신의 성찰 때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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