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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령, 그 끝 죽음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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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2 조회수173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의 제자들을 보면서 세 사람을 마주하게되는데요. 그 세 사람을 보면서 나의 길을 보게됩니다. 저는 주님의 제자 공동체에서 가리옷 유다, 베드로, 요한을 뽑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거룩한 변모 사건에 참여 시킨 4분의 사도와 결이 좀 다릅니다. 

 

우선 유다를 봅니다. 유다는 주님이 12사도로 뽑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제자들 중에서도 머리가 가장 똑똑한 사람같습니다. 똑똑하기도 하지만 자기 안에 자신의 성이 견고한 사람이었지요. 주님 공 생활 하던 중에 주님과 같이 있어도 항상 마음은 콩 밭에 있는 인물이 유다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을 팔아 넘깁니다. 주님을 팔아 넘기면 주님이 그동안 보여주신 능력으로 모든 주변의 로마군들을 제압하고 민족을 해방으로 이끌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긴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팔아넘기고 나서 주님이 허망하게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는 자신이 한 과오가 어떤 것인지 알고 절망해서 죽은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자기 자신을 믿은 인물이 유다입니다. 주님은 그런 모습을 보고 항상 마음이 아팟을 것 같아요.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들어갈 틈이 없이 항상 시선은 다른곳으로 가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몸은 제자 공동체에 있지만 마음은 세상것으로 가득차 있던 인물이 유다입니다. 

 

또 하나의 인물이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말그대로 항상 천방지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천방지축이라고 말한것은 이래서 천방지축이라고 한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매번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앞으로 나섭니다. 그러나 매번 위험한 순간이 다가서면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돌변합니다. 그래서 넘어지기도 수없이 많이 넘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다시 일어서서 주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천방지축이라고 한것입니다. 인간의 약함을 고스란히 보여준 인물이 베드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지면 오뚝이 처럼 일어서서 앞으로 나서서 주님을 증거하는 인물이 베드로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주님은 수석 사제로 뽑으신 것 같습니다. 인간은 모두 베드로와 같이 믿음이 힘껏 충만하였다가 위험이 갑자기 다가서면 넘어지는 모습이 우리와 너무 똑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그를 눈여겨 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서 주님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서 걸어가라고.. 베드로를 통해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같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입니다. 요한은 주님이 가장 사랑하는 제자였습니다. 그는 최후의 만찬에서 주님의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그분에게 안식을 찾은 사람이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실 때도 주님의 옆에서 임종을 끝까지 같이 간 사람입니다.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을 발견하고 나서 달려가 이 소식을 전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이 요한이고 그 달려간 그 무덤에서도 자신의 수석 사제인 베드로가 먼저 확인 할 수 있도록 기다린 인물이 요한입니다. 마음 중심에 주님을 우선한 사람이 요한입니다. 모든 것의 중심에는 주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을 묵상하면서 나름 길이 보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중심을 두고 가야 하고 나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을 중심으로 하지 않으면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도 우리는 유다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바라고 싶은 것은 나라는 존재를 명확히 주님 앞에서 보고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고 나를 구하실 분은 주님이라는 것을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인간이기에 넘어지고 나라는 인물이 너무 한심하고 별것 없다 하여도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서서 주님을 향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약함을 아십니다. 그 넘어진 곳에 주님은 손을 내밀어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 주님입니다. 

 

더욱 바람이 있다면 요한과 같이 주님의 품에 내 머리를 기대어 평안한 내 죽음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을 맞이 할 텐데 그 끝은 요한이 주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모습으로 주님 저도 죽음을 맞이 하게 해 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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