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령의 날]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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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02 | 조회수20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23년 11월 02일 목요일 [위령의 날]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위령의 날 첫째 미사에 참여하며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구체적으로 가톨릭 신앙은 무엇을 희망합니까? 제1독서에서 욥은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 특히 그분을 뵙게 되리라는 기대를 끝까지 버리지 않습니다.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과 우리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참 행복에 관하여 가르치시며 하느님을 뵙게 되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여기서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로 풀이됩니다. 뜻, 지향, 목적이 순수하며,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에 적합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라는 그리스도인의 희망도 물리적인 눈으로 그분을 뵙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기도 내용처럼,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뜻보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내 지향보다 그분의 지향이 무엇인지, 내 목표보다 하느님 나라의 목표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며 끊임없이 희망하고 지칠 줄 모르게 기도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삶 속의 구체적 실천으로 꽃피워집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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