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의 목적은 자기부인(버림)이다. (루카14,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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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04 | 조회수18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신앙의 목적은 자기부인(버림)이다. 그 비움으로 하늘을 받는다.
복음(루카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 꼭 그렇게 될 것이라는 말씀일까? 그리고 그렇게 될까? 그리고 윗자리에 앉기 위해 낮은 자리에 앉는 것, 위선(僞善)이 아닐까?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꼭 그렇게 되는, 될 곳 이 있다. 하느님 나라의 혼인(婚姻)잔치다. 자신의 뜻, 욕망(慾望)을 위해 열심 했던 종교(宗敎)행위, 또 세상 힘의 원리로 살았던 자신의 의(義), 명예(名譽), 부(富), 그 자신의 힘이 구원의 가치 없음을 인정하는 자기 부인(否認), 자기 버림의 낮아짐으로 예수님께서 당신 대속(代贖, 목숨)으로 수종(水腫)병에서 살리신 머리(주인,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지체, 꼬리로 그분과 한 몸이 되어 들어가는 하늘의 혼인잔치, 하느님 나라임을 비유(比喩)하신 말씀이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罪)로 죽으셨고, 그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 살아 나셨다. 그래서 죽을 우리의 머리, 신랑(맏물)이 되신 것이다.(1코린15,20참조)
(루가9,22-24)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신 죽음(死亡)과 부활(復活)이다. 죄인들이 의인이 되는 부활이다.(로마4,25) 그래서 ‘버리라’ 하신 것이다.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명예, 義)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버리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하늘의 용서, 자유, 평화, 생명은 자신을 부인하는 그 버림으로 얻는다. 그러니 신앙(信仰)은 자기 부인, 죽음의 연속(連續)인 것이다.
(로마6,4-8) 4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5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7 죽은 사람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1코린15,35-44.53-54.57) 35 그러나 “죽은 이들이 어떻게 되살아나는가? 그들이 어떤 몸으로 되돌아오는가?” 하고 묻는 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6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뿌리는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37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장차 생겨날 몸체가 아니라 밀이든 다른 종류든 씨앗일 따름입니다. 38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원(창조)하시는 대로 그 씨앗에 몸체를 주십니다. 씨앗 하나하나에 고유한 몸체를 주시는 것입니다. 39 육체라고 다 같은 육체가 아닙니다. 사람의 육체가 다르고 집짐승의 육체가 다르고 날짐승의 육체가 다르고 물고기의 육체가 다릅니다. 40 하늘에 속한 몸체들도 있고 땅에 속한 몸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몸체들의 광채가 다르고 땅에 속한 몸체들의 광채가 다릅니다. 41 해의 광채가 다르고 달의 광채가 다르고 별들의 광채가 다릅니다. 별들은 또 그 광채로 서로 구별됩니다. 42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43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44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53 이 썩는 몸은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은 죽지 않는 것을 입어야 합니다. 54 이 썩는 몸이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으면, 그때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아멘!
사제의 묵상글로 마무리한다. ~ 우리는 그렇게 세상 논리를 더 익숙하고 편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논리의 옷을, 예수님 말씀의 옷으로 갈아입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당신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신 것처럼, 우리도 부끄러움이 아닌 영광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이요 선물입니다.
☨보호자 천주의 성령님! 몰라서, 깨닫지 못해서 슬퍼할 줄도, 아파할 줄도 모르는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흙인 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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