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76. 예수님이 사제에게 - 사제들의 세 부류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 가톨릭출판사 ... |1|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6 조회수564 추천수7 반대(0)

동양의 고전 맹자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시고, 형제들이 무고한 것이 첫 번째 기쁨이다.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더불어 세상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 번째 기쁨이다.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기쁨이다.” 여기에는 세상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얻고자하는 첫 번째 기쁨은 무병장수하는 것이 첫 번째 일 것입니다. 성공하여 재물을 풍족하게 쓰는 것이 두 번째 일 것입니다. 권력과 명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대접받고 사는 것이 세 번째 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것들을 원하기에 마귀는 예수님을 유혹할 때 이 세 가지를 사용하였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은 다른 차원에서의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곡신불사(谷神不死), 상선약수(上善若水), 천장지구(天長地久)’를 이야기합니다. 계곡은 비어 있기 때문에 신령하고, 물은 아래로 흘러서 남들이 싫어하는 낮은 데에 거처하므로 땅과 곡식을 풍성하게 한다. 하늘은 높아도 모든 사람을 감싸고, 땅은 죽은 쓰레기를 다 받아들여 생명으로 바꾼다. 그래서 텅 빈 산의 계곡과 거기서 흘러내린 물,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하늘과 땅에게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헌신과 겸손이 기쁨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사제삼락(司祭三樂)’이 있다면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사제는 예수님을 따르기고 약속하고, 결심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제의 기쁨의 원천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께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겸손과 헌신을 말씀하셨습니다.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섬기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바리사이의 거만한 헌금보다 과부의 겸손한 헌금을 칭찬하셨습니다. 바리사이의 거만한 기도보다 세리의 겸손한 기도를 칭찬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강도당한 사람을 외면한 레위와 사제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다고 하셨습니다. 강도당한 사람을 위해서 헌신했던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가깝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쳐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 들린 사람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말씀과 표징으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사제의 기쁨이 있다면 겸손과 헌신이어야 합니다. 사제의 기쁨이 있다면 마귀 들린 사람은 치유하고, 병자들은 고쳐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제의 기쁨이 있다면 오직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참된 행복은 이 세상에 있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참된 행복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나 하느님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는 없다고 하십니다. 성공, 명예, 권력이라는 달콤한 열매에 익숙한 사람들은 결코 하느님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겸손과 헌신을 삶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를 고쳐주는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나라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이렇게 전합니다.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비천한 이들과 어울리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