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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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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08 조회수17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3년 11월 08일 수요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아내와 자녀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내 제자가 될 수 없다.”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요?

루카 복음 14장 26절에서 미워하다로 옮긴 그리스 말은 선호하다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아내와 자녀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보다 나를 선호하지 않으면내 제자가 될 수 없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보통은 돌잔치 때 돌잡이를 합니다.

손에 무엇인가 쥐고 있는 어린아이는 그것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다른 것을 잡을 수 없습니다.

다른 것을 잡으려면 꽉 쥐고 있는 손을 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게 하려면 우리도 하느님께서 활동하실 최소한의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여야 합니다자기 의지나 생각이나 계획으로 가득 차 있다면 하느님께서 그 안에 머무르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며 주님으로예수님을 스승이며 구세주로 고백하면서

자기 육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아내와 남편형제와 자매자녀와 손주,

자신의 목숨을 하느님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자신이 움켜쥐고 있는 것들,

자신의 소유라고 여기는 것들,

그것을 버리면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들,

바로 그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하느님께서 머무르실 작은 공간과 짧은 시간을 봉헌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참제자가 될 수 있으며 하느님께서도 우리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실 것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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