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十字架) (루카14,2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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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09 | 조회수21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1월 08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2>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十字架) 독서(로마13,8-10) 8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9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 곧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 죄의 속죄(贖罪) 제물로 내주시고 영원한 생명, 용서, 평화, 안식을 주시는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먼저 그 진리임을 깨달았을 때, 인간의 사랑도 줄 수 있다. 성경의 사랑은 사람의 마음, 감정, 행위를 말하지 않는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다. (1코린13,1.3) 1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3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천사의 말을 하고 모든 재산, 몸까지 주는 것, 사랑 아닌가? 아니란다. (1코린13,4) 4ㄱ 사랑은 오래 참고 기다립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 하느님의 사랑을 주지 못하고 인간의 사랑을 주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 악(惡)이다. 왜? 하느님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시는 오래 참음으로 영원불변(永遠不變)의 구원을 주지만, 인간의 사랑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에 하늘의 의(義), 생명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에페4,26) 26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 인간 사(事)에는 화(禍)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이 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화(禍)를 이웃에게 드러내는 것, 곧 이웃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 아프게 하는 것, 그것이 악(惡), 죄(罪)란다. 사도는‘ 그 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래 참는 사랑을 하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끝까지 오래 참으신 예수님처럼~ (이사53,7) 7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 예수님 흉내를 내 보자는 것이다. 그것이 십자가(十字架)를 지는 것이 아닐는지. 사제☞ 사랑에 또 다른 말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십자가는 허무(虛無)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간다면 그 곳이 어디든지 ‘꽃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늘하루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청(請)하면 좋겠습니다. 복음(루카14,25-33)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사람 안에 욕망(慾望), 세강적 가치를 미워하라는 말씀이다. 세상이 주는 평화로 뭉친 가족을 갈라놓으신다.(마태10,34-37) ‘미워하다’로 번역한 ‘miseo’ 라고 하는 그리스 말의 원래 의미는 ‘초월하다, 이탈하다, 단절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부모와 형제, 자매라는 이 개념을 넘어서라는 것이다. 사제☞ 예수님의 말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언젠가 맞이하게 될 하느님 나라에서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든 형제자매가 한 가족이 될 것이니 지상에서 부터 그런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9,23)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자신의 소유물, 곧 사람의 세상적 가치인 재물, 명예, 영광, 의(義), 그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된 허무임을 깨닫는 자기 부인(否認), 버림으로(고헬1,14참조).... 사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마지막 단계는 십자가(十字架)다. 박해 때에는 그분을 따르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십자가였고, 평화를 누리는 시대에는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자기 뜻을 철저히 죽이는 것이 십자가이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 탑을 세우려면, 곧 하늘에 오르려면 인간의 뜻, 이름, 명예, 영광, 그 소유(경비)로 되겠는지 계산해 보라 하심이다. 자기이름, 열심히 세우는 것, 바벨탑을 하느님께서 흩어 버리신다.(창세11,4-8) 피조물인 사도 바오로도 그 모든 것이 “쓰레기 일 뿐이다‘ 한 것으로 하늘의 계산이 되겠는가 말이다.(필리3,8) 예수님을 믿겠다고 교회(성당) 다니면서 정작 자신의 의(義), 열심을 믿는 신자(信者)들이 많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 우리는, 우리의 이름, 능력(명예, 영광, 의), 그 소유로 영적(靈的)전쟁을 할 수 있겠는가? 성경(聖經)을 안다면 ‘못한다,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와야 한다.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 하느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 것이다.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 죄의 속죄 제물로 내주셔서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를 용서하신 그 진리(眞理)의 의로움이신 하느님을 찾아서(로마3,25) 그분께 자비(慈悲)를 청하는 것이다. (이사33,2-3) 2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가 당신만을 바랍니다. 아침마다 저희의 팔이 되어 주소서. 곤경의 때에 저희 구원이 되어 주소서. 3 요란한 소리에 민족들이 도망치고 당신께서 일어나시면 겨레들이 흩어집니다. (시편27,3.7-10) 3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친다 하여도 내 마음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난다 하여도 그럴지라도 나는 안심하리라. 7 들으소서, 주님, 제가 큰 소리로 부르짖습니다. *자비를 베푸시어 제게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아라.” 하신 당신을 제가 생각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9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 마소서. 당신은 저의 도움이십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저를 버리지 마소서. 10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버릴지라도 주님께서는 나를 받아 주시리라. (시편30,7-13) 7 평안할 때 저는 말하였습니다. “나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8 주님, 당신 호의로 저를 튼튼한 산성에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얼굴을 감추시자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9 주님, 제가 당신께 부르짖고 저의 주인이신 당신께 자비를 간청하였습니다. 10 “제 피가, 제가 구렁으로 떨어지는 것이 무슨 이득이 됩니까? 먼지가 당신을 찬송할 수 있으며 당신의 진실을 알릴 수 있습니까? 11 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12 당신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시고 저의 자루옷 푸시어 저를 기쁨으로 띠 두르셨습니다. 13 이에 제 영혼이 당신을 노래하며 잠잠하지 않으오리다. 주 저의 하느님, 제가 당신을 영원히 찬송하오리다. (시편130,3-4) 3 주님, 당신께서 죄악을 살피신다면 주님,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4 그러나 당신께는 용서가 있으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아멘.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사제☞ ‘너희 소유하고 있는 것, 다 버려라!’ 이 말 이면에는 나의 것을 버리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버지! 아직 버리지 못한 소유물, 제 안에 죗성을 깨닫게 하시고 저의 뜻, 고집, 이기심을 버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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