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7~10. 수도원의 손님 / 제일 아름다움 것 [연옥 실화/ 막심 퓌상 지음/ 가톨릭출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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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병찬 | 작성일2023-11-09 | 조회수15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연옥 실화
서론 – 내세 來世 는 있나 없나 7. 수도원의 손님 어떤 이가 트라피스트 수도원을 구경하러 갔다. 수도자들의 헌신과 고달픈 생활을 보고 원장에게 말했다. “원장님, 만일 후세에 천국이 없다면 당신들은 몹시 놀라시겠지요.” 원장이 대답했다. “벗이여, 걱정 마시오. 만일 천국이 없다 할지라도, 선생으로 보낸 생활은 현세에서도 이루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위안을 우리에게 줍니다. 그것만으로도 넉넉한 보상입니다. 그러나 벗이여, 만일 후세에 지옥이 있다면, 우리보다도 당신 편이 몇 곱 더 놀라실 것입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 벽에는 다음 격언이 수도자 눈에 띄도록 쓰여 있다. “괴로움 없는 죽음은 즐거움 없는 삶의 대가이다.”
8. 사제와 의사 “환자를 수술해 보아도 메스 끝에 영혼이 닿아 본 적이 없다. 영혼 같은 건 없다니까…” 하는 의사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신앙 없는 의사는 웃으면서 사제에게 말했다. “당신은 항상 영혼의 ‘구원 구원’ 이야기를 하십니다만, 당신은 영혼을 보았든가, 냄새를 맡았든가, 만져 보았든가, 또는 그 소리를 들었든가 하신 일이 있습니까?” 사제 – “아니, 나는 다만 그 존재를 느끼고 있습니다.” 의사 – “그야 느끼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오관 五官 중 사관 四官이 영혼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데, 어찌 영혼이 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사제 – “당신은 의사이시지요. 당신은 ‘아픔’이란 것을 보거나, 그 소리를 듣거나, 만지거나, 냄새를 맡거나 하십니까?” 의사 – “아니, 아직 해본 적은 없습니다.” 사제 – “그러나 아픔을 느낀 일은 있지요?” 의사 – “있습니다.” 사제 – “그렇지만, 우리의 오관 중의 사 관까지는 아픔의 존재를 부인합니다. 그러나 아픔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할까요?” 의사 – 아, 참…” 19세기의 유명한 외과 의사 뒤퓌트랑에게 어떤 의사가 자만스럽게 말했다. “나는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건 믿을 수 없습니다.” 뒤퓌트랑은 서슴지 않고 말했다. “그럼 당신은….. 수의 獸醫 시군!”
9. 폴란드의 귀족과 농부 다음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가 라코르데르 (1802-1861)의 설교 한 구절이다. 폴란드에 신앙이 없는 한 귀족이 있었다. 그는 영혼 불멸에 반대하기 위하여 책을 쓰고 있었다. 그 원고를 인쇄소에 막 넘길 무렵, 그는 어느 날 공원을 산보하였다. 도중에 한 부인을 만났는데, 그녀는 울면서 귀족에게 말했다. “제 남편이 죽었는데, 돈이 없어서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아무쪼록 장례를 지내고 미사를 청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시오.” 귀족은 이 말을 듣고 불쌍히 여겨 금화 한 닢을 주었다. 그로부터 닷새 후, 귀족은 자기 방에서 한 번 더 그 원고를 읽고 있었다. 문득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낯선 농부가 서 있었다. 그 농부는 “저는 당신에게 도움을 청한 불쌍한 여인의 남편입니다. 당신 은덕으로 드려진 미사의 은혜로 저는 연옥에서 구원되었습니다. 하느님의 허락으로 당신께 감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 말을 들은 귀족은 원고를 불에 태워 버리고 회개하였다.
10. 제일 아름다움 것 시에나 의 성녀 카타리나는 어느 날 천당 영복을 누리고 있는 영혼을 보여주시라고 하느님께 청하였다. 그 기도는 윤허되었다. 성녀는 이 영혼을 보고 몹시 감동하였다. 그리고 넘쳐흐르는 열정으로 이렇게 부르짖었다. “아아 주여, 만일 하느님은 단 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지 못했더라면 저는 이 영혼도 하느님인 줄 알았을 것입니다.” 이 은혜를 받은 후에 성녀는 말했다. “만일 사람이 한 영혼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안다면, 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백 번이라도 즐겨 죽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탈혼상태 脫魂狀態에 있는 이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나는 좋은 사업을 이룩하였지? 귀한 다이아몬드와 같은 저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나는 하늘에서 내려와 갖가지 치욕과 간난을 받고 십자가 위에서 죽었다. 이는 참으로 훌륭한 사업이 아니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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