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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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 작성일2023-11-10 | 조회수502 | 추천수3 | 반대(0) |
휴가 중에 서울 ME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생각하니 휴가 중에 성지순례가 10일 있었고, 조카의 혼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ME 총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저는 2005년에 ME 주말을 체험했습니다. 어느덧 18년이 되었습니다. ME 주말 발표사제를 했었고, 서서울 지역 ME 대표, 한국 ME 부대표를 하다가 2019년 뉴욕으로 왔습니다. 뉴욕에서도 2020년에 동북부 ME 대표사제를 맡았습니다. ME 총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았고, 더 나은 세상, 화목한 부부를 이루려는 ME 부부들의 열정도 보았습니다. ME 봉사의 ‘정년’을 맞이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이제 막 ME 발표를 시작한 부부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모임 중에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 중에 50%는 이혼한다고 합니다. 성당에서 관면 혼배라도 한 부부는 30% 정도 이혼한다고 합니다. 주일 미사에 참례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부부는 10% 정도 이혼한다고 합니다. 성당에서 봉사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부부는 0.1% 정도 이혼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앙생활과 봉사활동이 부부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았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에 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의 이름을 소개합니다. 그들의 이름은 20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소개한 이들의 이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의 협력자들인 프리스카와 아퀼라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하여 주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에패네토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를 믿은 첫 번째 사람입니다. 나의 동포이며 나와 함께 감옥에 갇혔던 안드로니코스와 유니아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뛰어난 사도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암플리아투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협력자인 우르바노와 내가 사랑하는 스타키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이 편지를 받아쓴 저 테르티우스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나와 온 교회의 집주인인 가이오스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소개한 사람은 모두 10명입니다. 이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저의 뉴욕생활에도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문사의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문사의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해 주신 분도 있습니다. 차고의 천막을 새롭게 단장해 주신 분도 있습니다. 매달 독자들에게 구독신청서를 보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도움이 있기에 저는 잘 지낼 수 있습니다. LA에 가면 언제나 기쁜 얼굴로 대해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게 머물 수 있는 숙소를 마련해 주시고, 차량봉사를 해 주십니다. 덕분에 LA에 가서 편하게 신문홍보를 할 수 있습니다. 부르클린 한인 성당에도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매주 미사 후에 친교를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해 줍니다. 가끔씩 사제관 청소도 해 줍니다. 맛있는 반찬도 마련해 줍니다. 그분들의 도움이 있기에 저는 기쁜 마음으로 부르클린 성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동북부 ME에도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부부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의 도움으로 팬데믹의 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피정, 소풍, 주말체험, 월례회의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실명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우리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하느님의 나라에 이름이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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