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루터기같은 의인들...부자들은 돈으로 사람을 사서 부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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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11-14 | 조회수172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농부는 때가 되면 씨뿌린 것을 추수하고 논두덕에 난 풀들을 불을 질러 태워버립니다. 병충해 방지와 쥐들을 죽이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쥐불놀이를 좋아하여 편을 갈라 불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불을 질러 타고 남은 그루터기는 세상에 불을 놓아 다 타버려 없어지는 것처럼 보여도 이듬해에 또다시 살아납니다. 의인들은 그루터기마냥 모든 것이 다 타버려도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살아 있습니다. 의인들은 죽은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초원은 불이나면 모두가 타버립니다. 그러나 남은 그루터기는 그 이듬해에 다시 풀들이 맛있게 자라납니다. 그루터기와 같이 의인도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네들 조상의 화전민을 생각해 봅니다. 불을 질러 태워서 개간하여 그 밭에 씨앗을 뿌려 곡식을 거두며 살았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 시대에도 불을 질러 풀들을 죽였을 것입니다. 여기에 씨앗을 뿌려 쟁기질을 하였을 것입니다. 쟁기질을 먼저하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려 쟁기질을 하여 땅을 갈아 엎었을 것입니다. 수확물이 적어도 이렇게 살았을 것입니다. 그루터기는 마치 의인과 같습니다. 불이 나서 모든 것이 탈 때면 마치 쓸모없는 파멸로 여겨지지만 때가 되면 다시 살아나서 필요한 곡식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런 희망에 가득차 있는 의인들입니다.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하고 말하여라. 부자들은 돈으로 사람을 사서 부립니다. 이는 부자들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은 어떤 일을 할 때 손이 모자라거나 할 것이 있으면 돈을 주고 사람을 삽니다. 권력가들은 그 권세로 사람을 부립니다. 물론 계약관계에서 있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돈 값어치 것을 해야 한다고 해서 주인이 고마워하겠습니까? 물론 어떤 이들은 돈을 주고 사람을 샀지만 열심히 했다고 하며 수고의 인사말을 하기도 합니다만. 돈에 팔리거나 권력가들의 세상에서는 그저 “예. 예”하면서 일합니다. 아니 이런 것들은 현시대의 우리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목숨을 내 놓고 우리들을 샀다는 것입니다. 이러하니 우리들은 하느님의 일을 하여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고맙다고 하시겠습니까? 아주 당연한 것이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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