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의(義)의 종’일 때는 아들이 된다. (루카17,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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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14 | 조회수18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의(義)의 종’일 때는 아들이 된다.
복음(루카17,7-10)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 하느님 앞에 모든 인간은 없음의 존재다. 흙의 먼지일 뿐이다.
(창세2,7)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 하느님의 숨이 빠진 인간은 존재가 아니다. 온 세상이 추앙하는 노벨 평화상을 받는 이들이나, 나라를 위한 독립투사, 혁명가들이나, 모든 이들이 싫어하는 감옥에 있는 강도, 살인범, 범법자 등~ 모두 하느님 앞에 쓸모없는 종(奴)임을 아는 이가 그리스도 안에서 쓸모있는 의(義)의 종이 된다. (로마3,20-25) *종(奴), 헬라어 ‘둘로스’는 주인의 부속품, 한 부분이라는 뜻이다. 자칼(씨)과 네카버(그릇)처럼 하나로 묶여있어 주인과 하나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죄의 종’이란, 단순히 죄가 시키는 대로 죄만 짓는 사람이라는 의미 보다는(그러면 자꾸 죄에게 책임 전가 시키게 되니까) 그냥 죄 자체를 가리킨다. 죄와 연합이 되어서 죄의 한 부분, 그 죄로 존재하는 ‘죄의 종, 둘로스’다. 죄의 종 이라 하면 죄라는 나쁜 놈이 있고, 그 나쁜 놈이 시키는 대로, 마지못해서 하는 덜 나쁜 나, 이렇게 이해하면 안 된다. 그의 모든 행위와 사유는 다 죄일 수 밖에 없다. 그가 아무리 착해 보이는 일을 해도 ‘죄, 둘로스’의 상태에서 자체가 죄가 된다. 죄의 종, 죄의 부분이니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로마10,3) 3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알지 못한 채 자기의 의로움을 내세우려고 힘을 쓰면서, 하느님의 의로움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한16,8)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 반면에 ‘주의 종’이란 하느님의 의로움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었을 때, 그분의 부분, 부속품인 둘로스(종)는 아들이 된다. ‘둘로스, 종’은 종(奴)인데 ‘의(義)의 종’일 때는 아들이 되고, 죄(罪)의 종일 때는 죄,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각 부분, 부속품이니까)
(티토2,14)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며,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 선행(善行), 좋은 일, 착한 일, 모두 ‘토브’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토브)” 하신 생명을 창조하신 그 진리의 일에 동참하는 열성을 기울여야 한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을 하느님의 의(義), 진리, 은총으로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종으로, 그분 안에서 하늘의 새 생명을 사는 새 것이 되게 해야 하는 것이다. (2코린5,17 갈라6,15)
*기억(記憶)해야 할 성구(聖句)~ (시편143,11) 11 주님, 당신 이름을 보시어 저를 살리소서. 당신의 의로움으로 제 영혼을 곤경에서 이끌어 내소서.
(이사45,24) 24 말하리라. “주님께만 의로움과 권능이 있다. 그분께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그분 앞에 와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바룩1,15-16) 15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로마10,10) 10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2코린5,21)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필리3,5-9) 5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벤야민 지파 출신이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니다. 6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 흠 잡을 때 없는 참 신앙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7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분 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율법에서 오는 나의 의로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로움, 곧 믿음을 바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을 지니고 있으려는 것입니다. = 의로움은 받아 지니는(지키는) 것이지, 인간의 행(行)함이 아니다. 받아 지닌 그 하늘의 의(義)를 진리로 전해주는 것이 선행, 착한일이다.
진리,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믿음의 신앙을 깨닫고 믿게 하소서. 인간의 길, 선악의 법, 그 감옥에서 탈출하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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