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눈 딱 감고 먹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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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11-14 | 조회수21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눈 딱 감고 먹어. 원효대사의 해골물 사건을 다들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생각해 봅시다. 마시기전에 해골에 들어 있는 물을 보고 알았더라면 깨달음을 얻었을까요? 보지 않고 마셨던 시원한 해골물인데 보고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먼저 각인된 것이 그 사물의 본래 모습으로 인식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는 눈으로 들어와 경험상 움직이는 모습들입니다. 한 밤중에 개고기를 못 먹는자도 배가 고팠을 때 개고기를 맛있게 먹고나서 낮에 그것을 보고 개고기인줄 알았다면 불쾌하거나 구토했을까요? 또는 낮에 개고기를 보았다면 그는 밤중에 개고기를 맛있게 먹었을까요?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은 눈 딱 감고 먹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눈이 보는 것에서 본질은 경험측상 서로 다르게 비춰진다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은 경험으로부터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눈이 보고 안보고에서 반응하는 우리 몸은 경험일 것입니다. 이치에 따른다거나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경험과 先在(선재)를 믿어야 할 것입니다. 먹어라. 먹지마라에서 굶주림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는 귀고리를 마다하고 거리를 걷는데 사람이 배가 고파서 죽는다면 아, 이를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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