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인생의 경계선 / 따뜻한 하루[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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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1-15 | 조회수25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강물은 이 줄기 저 줄기 만나 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강의 담수와 바다의 염수가 만나는 그 선을, 솔트 라인(Salt Line), ‘소금선’이라고 말합니다. 두 종류의 물의 염도 차이가 아주 심한 경우, 그 선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솔트 라인은 계절과 기후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화합니다. 심한 가뭄으로 강물의 양이 줄어들면 솔트 라인은 강 위쪽에 형성되지만, 우기 강물이 불어나는 시기에는 그 선은 바다 쪽 가까운 곳에 형성이 됩니다. 로키산맥 같은 높은 산에 가보면 수목 한계선을 말하는 트리 라인(Tree Line)도 있는데, 어느 일정 높이 위로는 너무 추워서, 나무나 풀 한 포기마저도 자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더 높아진다면, 트리 라인의 경계선이 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 어떤 선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됩니다. 담수였던 그 물은 마실 수 없는 소금물로 변화가 되고 푸른 초목이 자라던 땅은, 차가운 불모지가 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선을 그어주는 한계가 드러납니다. 눈에 보이든 안 보이든, 어떤 경계선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우리 삶에도 그 선을 넘으면 전혀 다른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미국의 영화배우 톰 행크스도 이 선을 언급합니다. ‘인생을 어떤 경계선 없이 살면 기쁨이 덜하다.’ 예수님께서도 행복과 불행의 경계선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루카 6,21.25).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이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매일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자신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은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신앙인의 삶은, 기도와 자선으로 작은 이와 함께해야 합니다. 지금 배부른 이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굶주리게 될 줄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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