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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하고 사랑받고 / 따뜻한 하루[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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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16 조회수219 추천수2 반대(0) 신고

 

 

어느 한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밖에서는 수시로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이웃이 내내 휘파람불며 일하는 그 농부를 보고는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일하실 때 즐겁게 휘파람을 불던데, 혹시 무슨 일이 그렇게 즐거우신지요?"

 

그러자 농부는 그를 집으로 안내하면서, 함께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농부의 부인이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농부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제가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일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휘파람은 그가 항상 아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아내는 농부의 그 휘파람을 들어야만,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휘파람이었습니다.

 

사랑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행복해집니다.

사랑한다면, 고된 일마저 힘들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집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것을 말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요란한 소리일 뿐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농부의 휘파람 소리가 들녘에 은은하게 울려 퍼져옵니다.

휘파람 소리에 묻어나는 농부의 영롱한 땀방울이,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믿고 바라며 견디어 냅니다(1코린 13,7).

 

감사합니다. ^^+

 

 

태그 사랑,장애인,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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