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33주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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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19 | 조회수22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연중 제33주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다시 오심을 어떻게 준비하며 어떤 열매를 맺고자 노력하여야 할까요? 제1독서는 하느님과 그분 백성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라는 구절에서 잠언 전체의 주제, 곧 ‘지혜의 근원은 주님을 경외함’이 드러납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주님의 날’이라는 표현과(이사 2,11; 예레 30,5-7; 요엘 1,15; 스바 1,14.15; 아모 5,18 참조) ‘빛과 어두움’, ‘낮과 밤’의 대립 명제를 사용하며, ‘깨어 있으라’는 종말에 대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잠들어 있음’과 대조되는 ‘깨어 있음’은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의 특징입니다(마태 25장; 루카 12,35-46 참조). 한편 복음에서 주인이 여행을 떠나며 종들에게 재산을 맡긴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종들의 사명은 각자에게 맡겨진 탈렌트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한 탈렌트’는 당시 일꾼이 6,000일, 약 16년 반 동안 일하여야 벌 수 있는 액수며, ‘두 탈렌트’는 약 33년, ‘다섯 탈렌트’는 약 82년 동안 일하고 받는 품삯의 총합입니다. 이 비유는 각자에게 다르게 맡겨진 조건과 재능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준비하라는 초대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빈부, 교육, 주거, 심지어 꿈의 격차까지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서로 다른 탈렌트를 맡기셨습니다. 이 같은 차이에도 그리스도인에게는 ‘주님의 다시 오심과 하느님 나라의 실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공동의 지향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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