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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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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22 조회수212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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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연중 제33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연결하여 미나의 비유를 설명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올 때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행하실 심판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다인들처럼 제자들도 하느님 나라가 갑자기 닥쳐오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서 저자는 기대나 조급함을 경계하며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 전까지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고자 완수하여야 할 사명이 제자들에게 맡겨졌음을 비유를 들어 이야기합니다.

이 비유에서 왕권을 받아 오려고 길을 떠나는 주인은 열 명의 종에게 한 미나씩 나누어 줍니다.

유다 화폐 단위 미나는 백 데나리온이며한 미나는 당시 일꾼이 백 일 동안 일하여야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한편 돌아온 주인은 종들에게 나누어 준 미나를 어떻게 관리하였는지 묻습니다.

첫째 종은 열 배로둘째 종은 다섯 배로 늘렸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작은 일에 충실하였던 종들에게 각각 고을을 맡깁니다.

그러나 다른 종은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주인님께서 냉혹하신 분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시기에저는 주인님이 두려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주인은 게으르고 악의에 찬 종의 말대로 그에게 혹독한 판결을 내립니다.

물론 이 비유에서 마지막 종에 대한 주인의 처우가 조금 부당하거나 불공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결정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한 불충한 유다인들에게 내려질 심판을 빗대어 설명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비유 이야기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냉혹한 심판자로만 여기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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