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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함께 빵 나눔 / Company / 따뜻한 하루[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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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22 조회수205 추천수0 반대(0) 신고

 

 

193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으로 많은 이가 일자리를 못 구해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었고 가난과 궁핍을 벗어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주머니에는 동전만 남아 있는 한 청년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한 끼 식사를 해결코자 그것으로 겨우 빵 한 덩어리를 샀지만,

이걸 먹은 후 내일부터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청년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불쌍한 한 노인을 보았습니다.

측은한 마음이 든 청년은 자신이 가진 빵을 반이나 잘라 그 노인에게 주었습니다.

그 노인은 빵을 먹기는커녕 옆에서 구두닦는 소년에게 받은 빵의 반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굶은 듯 마른 소년은 노인과 청년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빵 냄새를 맡은 강아지가 와서는 소년의 다리에 매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며 머뭇거린 소년은 자신이 받은 그 빵을 조금 잘라 강아지에게 주었습니다.

빵맛을 본 강아지는 이제 가장 큰 빵을 들고 있는 청년에게 와서 다시 낑낑거렸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불상한 맘이 들어 빵을 조금 떼어 강아지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개 목걸이에서 강아지 주인의 주소를 무심중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은 강아지를 안고 주인을 만나러 찾아갔습니다.

 

강아지 주인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아 너무 기뻐했으며 청년에게 고맙다며 사례금을 주고는,

심성 좋은 이라면서 함께 일하자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라틴어 '꿈 파네(cum Pane)'가 어원인 '컴퍼니(company)', 기업을 뜻합니다.

여기서 '함께'라는 뜻이고, ‘파네'빵을 나누다'라는 뜻을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 회사의 의미를 갖는 컴퍼니'함께 빵을 나누다'라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마더 테레사수녀님은 이 나눔에 대해 늘 안타까워했습니다.

세상에는 빵 한 조각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이 참 많지만,

작은 사랑마저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이들은 더 많다.”

 

성경에도 갖가지 권고에서 기도와 자선에 대해 언급합니다(집회 7,10).

기도할 때 소심해지지 말고 자선을 베푸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마라.’

 

예수님께서도 올바른 자선에 대해 참으로 디테일하게 언급하십니다(마태 6,1-4).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사람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자선을 베풀 때에는 칭찬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그렇게 위선자마냥 드러내듯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그들은 상을 다 받았으니 자선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조차 모르게 하라.

그렇게 네 자선을 숨겨 두면 숨은 일 보시는 아버지께서, 네게 다 갚아 주실 것이다.”

 

주머니 동전 털어 빵 한조각 끼니로 마련한 그 청년은, 그마저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구걸하는 노인과 구두닦이 소년은 물론 냄새 맡은 강아지조차 그 빵맛을 봤습니다.

오른손도 왼손도 모르게 한 그 빵 나눔의 의로움이 청년에게 행운을 안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을 향해 베푼 나눔인 자선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더해지고 커져서

언젠가는 부메랑처럼 당신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빵,컴퍼니,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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