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나의 가치는 내가 / 따뜻한 하루[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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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1-24 | 조회수29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어느 스승이 한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 돌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전을 펴 판다고 놓고 팔아 보아라. 누가 가격을 묻거든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절대 팔수 없겠다 하여라." 그래서 제자는 스승의 말대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았습니다. 그 모습에 아무 가치 없는 흔한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핀잔만 주고는 비웃고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동전을 다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제자는 스승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 처음보다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 제자는 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노인이 돌을 사기 위해서 흥정하는 모습에 다들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그리하여 다들 그 돌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였고, 그렇게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그 돌멩이를 사겠다며 말했고 그렇게 돌멩이의 가치는 꽤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정하는 중, 제자는 다음에 오겠다면서 태연하게 돌아갔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온 제자에게 스승은 조용히 불러 그 이유를 말했습니다. "이제 알겠느냐, 가끔 사람들이 정하는 가치라는 게 얼마나 헛된 것인지." 명품은 사람들이 정한 가치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인정되어, 값비싸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것들로 치장해도 그건 세상의 값어치이지 자신의 가치가 되지 않죠. 누군가가 ‘가치와 가격’의 뚜렷한 차이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가치보다는 가격에 더 주목하곤 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거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도 그의 ‘마지막 권고와 인사’에서,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라며 알려줍니다(1테살 5,16-18ㄱ).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고 건강한 음식 재료가 되는 항아리 속 '장'처럼, 지혜와 지식을 통해 내면을 성장시킨다면, 진정한 자신만의 '명품'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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