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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약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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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1-26 조회수273 추천수1 반대(0) 신고

 

가장 약한 사람들

우리 몸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부분은 머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도 아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세울 수 없는 그런 부분일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신비이다.
억압에서 풀려나 해방된 우리는
이런 의미로 우리 중에 가장 약한 자들
-나이 먹고 쇠약한 이들,
어린이들, 장애인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굶주리고 병든 자들-이 교회의
가장 최중심부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는 몸 가운데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부분을
더욱 조심스럽게 감싸고 또 보기
흉한 부분을 더 보기 좋게 꾸민다.
(고린 전 12,23)”고
바울로 사도는 말씀하셨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보배로운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때,
교회는 비로소 우리 가운데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드러낼 수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애덕이나 자선보다 더 중요하다.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가장 중요한 본질인 것이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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