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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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1-28 | 조회수17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김상우 바오로)
전례력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과 사랑을 돌아봅니다. 구약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시며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상 숭배와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많은 임금과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그들이 뉘우치고 당신 사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셨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선택하지 않고 그릇된 길을 걷습니다. 구약의 백성은 바빌론으로 유배를 떠나 있던 동안 비로소 하느님 사랑을 깨닫습니다. 제1독서에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와 솔로몬이 건설한 예루살렘 제1성전을 파괴한 것은 하느님께서 이방인 임금을 통하여 당신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는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제2성전을 가리키시며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성소, 거룩한 곳이었던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스스로 거부하고 파기하였기 때문이며, 결과적으로 옛 계약이 새 계약으로 상대화되며 완성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과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소한 것들, 예를 들어 신앙, 생명, 건강, 가족 같은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작은 노력을 기울여 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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