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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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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02 조회수172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12월 02일 토요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예수님께서는 그날을 잘 대비하라고 단단히 이르십니다그날은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구원 여정의 마지막 날이고그분의 나라가 완성에 이르는 때이며“‘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21,27) 때입니다

이는 다니엘 예언자가 환시로 미리 본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연로하신 분께 가자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모든 민족들과 나라들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어제 제1독서).

사람의 아들께서 행사하실 통치권은 놀랍게도 그분 나라에 속하게 될 백성의 권한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분과 같은 영광에 참여하며 그분과 함께 다스리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나라와 통치권과온 천하 나라들의 위력이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주어지리라그들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고모든 통치자가 그들을 섬기고 복종하리라.”

연중 시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그날을 그려 봅니다

공포와 두려움이 가득한 날이기보다 기쁨과 설렘이 충만한 날입니다새 도읍 예루살렘에서 하느님과 어린양을 섬기며영원무궁토록 다스리게 될 날이기 때문입니다(묵시 22,1-5 참조). 

다만 우리가 이 영광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구름을 타고 오시는’ 그분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마지막 날에 내려질 심판을 대하는 신앙인의 떳떳한 자세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날 당신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악의 세력은 우리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고온갖 유혹으로 독한 술들을 빚어 우리의 정신을 흔들어 놓습니다

사람의 아들 앞에 설 그날술에 잔뜩 취해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지금부터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읍시다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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