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백인대장의 희망은 믿음에서 / 대림 제1주간 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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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2-04 | 조회수12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백인대장의 희망은 믿음에서 / 대림 제1주간 월요일(마태 8,5-11) 무언가를 기다림은 가슴을 두근거리며 행복하게 한다. 하느님 나라에서도 이 기다림만은 진정 가장 기본일 게다. 이 기다림으로 곳곳에 평화의 씨를 심고 세상 폭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따라서 이 기다림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겸손’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개’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로마 군대의 한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드러누웠는데 몹시 괴로워합니다.” 그분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하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가 나을 것입니다.” 이 말에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도 이러한 믿음을 더 이상 본 일이 없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백인대장의 믿음을 칭찬하신다. 겸손한 이만이 백인대장이 보여준 그런 믿음을 가질 것이니까. 겸손은 자존감이 낮은 자기 비하는 아니리라. 진정한 겸손은 자신의 부족함 등 그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기에. 하느님께서 그 잘났다는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닌, 나의 약함과 부족함을 오히려 더 사랑하시리라. 그래서 믿음은 ‘겸손함’에 빛이 난다. 사실 백인대장은 예수님 앞에서 진정한 회개와 겸손의 자세를 보였다. 어쩌면 그도 당대에는 누구보다도 지도자급 인물이었지만,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중풍 앓는 자신의 종을 치유해 주시길 바라며 허리 굽혔다. 그도 군사와 종을 부림에도, 주님을 차마 자신의 집에 모실 자격조차 없다는 거다. 이렇게 그도 구원받고 치유 받아야 할 하느님 자녀라며 겸손을 손수 보였다. 하느님 나라는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알아주면서, 부족함의 인정과 존중으로 살아가는 곳이니까. 어쩌면 그 백인대장은 따뜻한 이었다. 그는 중풍으로 고생하는 자기 가족도 아닌 데려온 종을 위해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잘 알았기에 깊은 믿음을 가졌다. 그는 그분의 한 말씀으로 자신의 종이 치유될 것을 확신하였다. 그의 이 확신과 믿음을 깊게 새기자. 그는 로마 제국의 관리였지만, 이스라엘 사람보다 더 깊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났다. 우리도 저 백인대장이 지닌 그 구원에 대한 깊은 확신과 믿음으로, 주님 오심을 꼭 준비하자. 이리하여 예수님께서도 감동하시어 그에게 기적의 온정을 베푸셨다.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과 따뜻한 애정이 예수님의 마음을 이렇게 찐하게 움직였다. 그는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한 말씀만 하셔도’ 종이 나을 것을 확신했다. 의연하면서도 겸손했던 청원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받아 주셨던 거다. 이렇게 그는 애정을 베풀던 인물이었음은 틀림없었다. 사실 우리 스스로는 정화할 수 없고 주님께서만 정화하실 게다. 그러기에 그분께서 오시기를 열렬히 기다린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여러모로 우리를 정화하시려고 우리들 안에 현존하신다. 사랑이 강하면 믿음도 강하고 애정이 많은 이는 신심도 깊은 법,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모습에서 강한 애정과 깊은 믿음을 읽으셨다. 열정 넘치는 믿음을 백인대장은 몸소 보였다. 대림 시기는 구원과 그 희망을 키우는 시기다. 구원의 희망은 빛을 가져준다. 우리는 믿음으로 주님께 더욱더 충실해야 할게다. 온 세상을 활짝 열게 하는 구원의 힘은 기다림과 희망에서 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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