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철부지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 얀테의 법칙 / 따뜻한 하루[255] |1|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05 조회수275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제는 다니고 있는 사장님과 잠시 대화를 하였습니다. 대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 8월 1일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입사를 할 당시는 당장에 급한 마음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게된 것인데 사장님이 조카로 부터 횡령을 당해서 15억원 빚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 횡령을 갚아가는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작년말에 정리가 되고 올해는 그 경제적인 고통으로 부터 해방이 되었다고합니다. 그런데 그 사촌 조카를 그토록 믿었는데 그 조카에게 배신당하고 나서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나 서 자신을 무참히 몰아세워 가면서 일만 한 사장님이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통이 되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갔습니다. 주변의 직원과는 소통이 않되어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충신같은 직원이 퇴사하게 되었고 그 사람의 빈자리 무척 컸고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하여서 동분 서주하는 사장님이셨습니다. 그 소통이 않되어서 저도 좀 힘이 들었습니다. 더욱 무서웠던 것은 성직자 아들이고 어떤 선민의식 같은 것이 있어서 대화가 더욱 않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현 상황과 같은 환경에서 같이 일할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누었고 처음에는 완강히 저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하여 주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일에 집중하는 것은 좋으나 그외에 타인과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마음속에 여백이 있으니 그 여백에 타인이 들어와서 같이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여백을 만드는 과정으로 개신교 신자이니 성서를 써 보던지 아니면 봉독하고 주님을 자신 안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성경 봉독은 좀 거부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소통의 시작은 주님 말씀을 받아들이는것에서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성직자 셨으니 아무리 종교는 달라도 매일 매일 성경 읽어본 습관은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조언해 주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말씀을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규율이나 혹은 어려서나 충실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주님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 말씀은 생명입니다. 어려서 본 모습과 나이들어서 보는 모습은 똑같이 생명이고 말씀으로 점점 성장하고 나를 생명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가장 단순한 진리입니다. 단순한 진리는 말씀은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인간이 말한것과 달리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빛으로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구원을 얻게 하는 것이 말씀입니다. 말씀을 나의 중심에 모시고 죽을때까지 계속 섬기고 섬기면서 정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똑같이 주님 앞에서는 철부지 입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혹은 묵상을 많이 하였다고 성직자라고 혹은 묵상을 잘 해서 사람들로 부터 박수를 받는 다고 해도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 철부지 입니다. 내가 철부지라는 것을 알고 전적으로 주님의 자비심을 청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구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순간 순간 마다 말씀을 곰곰히 묵상하고 주님 뜻을 찾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진정한 구도자 혹은 수행자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수행자는 나이 불문하고 모든 이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사장님과 같이 주변의 지인으로 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세상과 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공유하는 것이 진정으로 주님이 바라시는 마음이라고 봅니다. 세상으로 부터 마음의 상처가 커서 당신 앞으로 나서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은 철부지에 속하지 않고 세상 흐름에 나를 맞기는 것과 같습니다. 가슴 아픈 마음을 주님에게 보이고 치유를 받으려는 마음이 있어야 그것이 철부지와 같은 사람인데 그렇지 않고 세상과 적을 지우고 척을 세운다면 예수님은 더욱 가슴 아파하실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마음의 짐을 내려 놓고 주님께 모두 보이고 당신의 치유를 청하고 자비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빛의 자녀라 생각합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으로 주님이 바라시는 모습입니다. 철부지 ? 나를 내려 놓고 주님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철부지 입니다. 나도 나의 것을 내려 놓고 주님을 내 중심으로 받아들이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그 소통의 대상은 세상에서 버려진 이들에게 더욱 집중해서 그들과 그리스도의 평화를 위하여서 정진하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