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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제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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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08 조회수447 추천수3 반대(2)

신문 홍보할 때입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신문사의 어려운 형편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저도 성냥팔이 소녀처럼 약간은 측은한 모습으로 신문팔이 소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저 자신도 측은한 생각이 들고, 어깨가 움츠려드는 것을 느낍니다. 다른 하나는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영화대사처럼 밝은 모습으로 홍보하는 것입니다. 저도 복음을 전하는 사도처럼 가슴에 뜨거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는 밭에 묻혀있는 보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많은 보물이 묻혀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보물이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교회의 가르침이라는 보물이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미주지역 한인 가톨릭 공동체의 소식이라는 보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나라는 등잔에 기름을 준비한 사람이 들어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겸손이라는 기름이 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에는 인내라는 기름이 있습니다. 교우들이 가톨릭평화신문을 구독하는 것은 신문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난번 LA ‘성 프란치스코 한인성당에 홍보를 갔을 때입니다. 공지사항 시간에 본당신부님께서 가톨릭평화신문 홍보를 해 주었습니다. 신부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학술지를 보는데 어느 날 학술지가 폐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좋은 논문과 새로운 사상을 소개하는 학술지가 폐간된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학술지 대표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폐간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학술지라고 해도 독자들이 정기적으로 구독하지 않으면 폐간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주지역에 교회의 소식을 전하는 신문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가톨릭신문이고, 다른 하나는 가톨릭평화신문입니다. 안타깝게도 2년 전에 가톨릭신문은 본국으로 철수하였습니다. 팬데믹을 지내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주 지역에는 가톨릭평화신문 하나만 남았습니다. 여러분들이 가톨릭평화신문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가톨릭평화신문을 구독해 주어야 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구독은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미사 후에도 교우들에게 신문구독을 권하였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신문홍보를 위해서 앞장서 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미국에 와서 5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떤 겨울은 팬데믹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준비했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졌지만 은 어김없이 왔습니다. 어떤 겨울은 무릎까지 눈이 쌓였지만 은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어떤 겨울에는 지붕에 누수가 있었고, 어떤 겨울에는 눈 폭풍이 불었지만 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섯 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매년 겨울이 지나면 선물처럼 봄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는 마치 겨울을 보내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너희 시온 백성아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당신의 매를 맞아 터진 곳을 낫게 해 주시는 날 달빛은 햇빛처럼 되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 이레 동안의 빛 한데 모은 듯하리라.” 얼마나 멋진 희망의 메시지입니까?

 

대림시기를 지내면서 박노해 시인의 시 별은 너에게로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두운 길을 걷다가/ 빛나는 별 하나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구름 때문이 아니다/ 불운 때문이 아니다/ 지금까지 네가 본 별들은/ 수억 광년 전에 출발한 빛/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 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대림 시기입니다. 주님께서는 빛의 속도로 우리에게 오시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뜨거운 가슴으로 희망을 품고 빛나는 별을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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