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대림 제2주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이전글 이전 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하느님 말씀중에서... |1|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10 조회수12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12월 10일 일요일

[대림 제2주일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이사야 예언자는 일찍이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우리 하느님을 위하여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여기서 주님의 길은 하느님께서 걸어가실 길곧 유배의 속박에서 당신 백성을 이끌고 그들과 함께 광야를 지나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으로 향하실 새로운 파스카의 길입니다.

결국 이 말씀은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걸어가실 구원의 길을 미리 준비하라는 외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서 저자는 이 예언의 말씀을 자신의 복음서 시작 부분에 인용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런데 여기서 주님의 길은 문맥상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로 이해됩니다.

복음서 시작부터 예수님께서 주님으로 불리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심을 드러내면서 또한 그분께서 하느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계심을 암시합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파스카곧 구원의 길은 결국 예수님께서 걸어가실 길로 실현되며그 길은 역설적으로 수난과 죽음의 길로 밝혀질 것입니다.

그러한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가 있었으니바로 세례자 요한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그를 통하여 마침내 실현됩니다.

그는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고그 외침을 들은 많은 이가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광야에 있던 외침은 세례자 요한의 시대를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다다릅니다.

회개를 촉구하는 그 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 주변에서 늘 울려 퍼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소리에 제대로 반응하며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을 맞이할 준비에 적극적입니까?

대림 제2주일을 맞이하는 오늘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의 길을 마련하며 그 길을 곧게 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