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 따뜻한 하루[265] | |||
---|---|---|---|---|
이전글 | 사람을 알아보는 지혜 |1| | |||
다음글 | ■ 은총의 길을 간 의로운 요셉 성인 / 12월 18일 |1|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2-18 | 조회수14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준 작품은 '노인과 바다'라는 중편 소설입니다.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보여주며, 인간의 존엄성을 작품을 통해 보여줍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쿠바의 작은 어촌에서 낚시를 하며 살아가는 노인 '산티아고'입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고기 낚는 기술을 배우는 제자이자, 유일한 말동무 소년이 있습니다. 그의 나이만큼 낡아버린 배도 힘에 부쳤는지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산티아고의 눈동자에는 언제나 즐거움과 열의가 가득 이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이 든 산티아고는 아프리카 밀림을 거니는 큰 사자 꿈을 꾸었고, 산티아고는 다음날 이른 아침, 여느 때나 같이 항해를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해뜨기 전 나갔지만 허탕을 치고 있던 찰나, 엄청나게 큰 청새치가 낚시에 걸렸습니다. 그는 엄청난 크기의 고기에 힘이 부쳤고, 오히려 청새치가 배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습니다. 산티아고는 그 청새치와 사흘간의 사투 끝에, 결국 힘이 빠진 고기는 물 위로 떠오릅니다. 사투에서 승리한 그는 배 옆에 고기를 걸어두곤 기쁜 마음으로 육지를 향해 배를 돌립니다. 도중에 그는 상어 떼의 공격에 물러서지 않고, 낡은 작살로 최선을 다해 상어와 싸웠습니다. 그 결과 유일한 무기인 작살은 물론 배 옆에 달아둔 청새치마저 뼈대만 남게 됐습니다. 그렇게 오랜 사투 끝에, 노인은 앙상한 뼈만 남은 청새치를 가지고 땅을 밟습니다. 다음 날 산티아고를 따르던 소년은 그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찾아갔고 온몸에 상처 투성이로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노인을 보며, 그는 눈물을 흘립니다. 잠에서 깬 산티아고는 소년에게 고기와 벌인 사투를 반짝이는 눈으로 이야기해주지만, 소년은 인간의 헛된 수고와 고독을 정녕 이해할 수가 없어 마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소년이 돌아간 뒤에 다시 잠이 든 산티아고는 또다시 아프리카 사자 꿈을 꿉니다. 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꿈꾸어오던 시련을 이겨내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따름과 보상’에서 당신의 공생활 내내 시련을 겪고 따른 제자들을 위해, 베드로에게 영광스러운 새 세상에서 차지하게 될 것을 이르십니다(루카 22,28-30). “너희는 내가 여러 가지 시련을 겪는 동안에, 나와 함께 있어 준 사람들이다.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준다. 그리하여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나의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실 것이며, 옥좌에서 나와 함께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산티아고에게 남은 것이 청새치의 앙상한 뼈일지라도 그에게 결코 무가치한 게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시작될 항해의 용기가 변화무쌍한 바다마냥 하루하루가 노인에게 새로운 선물입니다. 온갖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이루고자 계속해서 노력하면, 내일은 희망이 될 것입니다. 헤밍웨이에게 노벨상을 안겨 준 작품인 노인과 바다는 시련도 삶의 일부임을 드러냅니다. 망망한 대해에서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보여주며, 인간의 존엄성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