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단 말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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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12-18 | 조회수16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날씨가 제법 춥습니다. 병원에 택시를 타고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에 다 와서 내렸는데 어느 조금 안면이 있지만 마음이 좋아 보이는 동생뻘 친구가 있길래 반가웠습니다. 커피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자 하였는데 그가 머리를 단정히 깎아서 멋있게 보이길래 “잘 생겼어.”라고 했더니, 기분이 나쁘다는 소리로 “잘 생겼다고 하는 소리는 하는 것이 아니에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그게 나쁜 말이야?’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면서 “그런 말은 애들한테 쓰는 말입니다.” 라고 한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허 그놈 예쁘다, 잘 생겼다.’하는 것이랍니다. ‘이거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데 내가 실수를 했는가 보다.’ 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난 진심으로 한 말인데 그가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나하고는 다르구나. ‘그래 그렇다면 나도 말을 안해야지.’ 하는 하루의 시작 모습이었습니다. 자기도 나이가 제법 먹었다는 것이지요. 나하고 나이 차이는 다섯 살 차이에 중년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을 하였지만 자기 반성에 좋은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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