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마지막 잎새 / 따뜻한 하루[2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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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2-20 | 조회수18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미국 작가 오 헨리(O. Henry)의 파란만장한 삶은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 살에 결핵을 앓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그가 낳은 아들도 태어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목장 일꾼으로 일하거나 도면 그리는 제도사, 기자와 우체국에서 작가로도 일했습니다. 또 창간한 주간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해 이듬해 폐간했으며, 은행원으로 일할 때는 돈을 잘못 계산해 공금횡령죄로 3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 우여곡절은 소설에서 애환과 감동으로 먼 훗날 독자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중 1905년에 발표한 '마지막 잎새'는 폐렴으로 죽음을 앞둔 화가 지망생 존시의 일생입니다. 덩굴에 붙어 있는 ‘마지막 잎새’의 눈물겨운 슬픈 내막입니다. "저기 저 넝쿨의 마지막 한 잎이 떨어지면, 나도 떠나게 될 거야." 존시는 창밖의 담쟁이넝쿨과 자신을 비교하며 삶을 비관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 밤새도록 강한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다음날 창문 밖의 그 덩굴에는 잎사귀 하나만 덩그렇게 남아 있었습니다. 존시는 그 마지막 잎새를 보고 삶의 의욕을 되찾아 병세가 호전되지만, 사실 텅 빈 담쟁이덩굴의 그 하나뿐인 잎새는 이웃을 소중히 챙겨온, 무명 화가였던 베이먼 노인이 온 정성으로 그려둔 그림이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만사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은 무게 추와 같이 삶의 저울을 행복이나 불행으로 기울게 합니다. 역경에도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면 어떠한 미래도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 삶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합니다. 바오로 사도도 ‘고난과 희망과 영광’에서 지금의 고난은 영광으로 드러난답니다(로마 8,18). “장차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평화를 얻게 하려면, 고난을 겪는답니다(요한 16,33). “너희는 고난을 겪을 테니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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