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한 처음부터 계신 말씀이신 그분께서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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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12-25 | 조회수16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한 처음부터 계신 말씀이신 그분께서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요한 1,1-18) 한 처음 천지 창조 전부터 말씀이계셨다. 말씀은 하느님이셨고 그분은 처음 그 빛을 창조하셨다. 그분에게서 생겨난 건 죄다 생명을 지녔고 빛이 그들을 비치고 있었다. 그분께서 자기 나라에 오셨다. 그렇지만 그 백성은 그를 맞지 않고 그분 자녀 되는 특권을 몰라라 했다. 이렇게 그들은 구세주의 출현을 전혀 몰랐다. 그들 메시아는 화려한 옷에 거대한 쌍두마차를 타고는 많은 시중 거느리고 성대히 나타날 것이라는 오랜 꿈을 조상 대대로 지녔기에 그랬으리라. 이러니 요한이 외치는 소리는 그들을 혼란으로만 내몰았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은 정녕 누구시요?’라고 따져묻고 또 묻는다. 사실 증언하러 온 그는 빛으로 오신 그분을 그 백성에게 분명히 알렸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시지만 사실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분이다.’ 그렇지만 그 백성은 그의 이 외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말씀을 직접 전하려 하셨다. 그리하려 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알리셨고, 때가 차자 당신 말씀을 당신 백성에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오셨다. 우주를 창조하신 그분께서 피조물이 되어 오시다니! 전능하신 분께서 자기 힘으로는 손발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갓난아기로 태어나시어 여인의 젖을 물고 계시다니!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는 신비이다. 우주를 창조하신 말씀이신 그분께서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역사 안에 들어오셨다. 이렇게 성탄은 구원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죄악의 어둠을 비추시고 넘치는 은총을 주신다. 빛이시기에 우리 죄를 말끔히 없애신다. 그분께서는 우리 마음에 사랑의 불을 환히 밝히시고, 우리 심장에서 숨 쉬고 계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영광을 전하는 일꾼인 생명의 빛을 뿜는 신앙인이 되었고, 이 땅에 성탄의 평화와 사랑이 강물처럼 넘치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거다. 말씀이 우리 가운데에서 충만한 은총과 진리의 빛을 비춘다. 그 하느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말씀은 우리 생명의 빛이다. 그분께서는 당신 빛을 드러내시고 당신 생명을 주신다. 처음부터 그렇게 계신 그분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둠 속에만 머물게다. 우리는 그 빛이 우리 삶에 비치게 하고, 그것이 인도하는 길을 가야만 한다. 땅 끝까지 하느님 구원이 선포되고 모든 민족이 하느님을 찬양하는 은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탄의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는 사도가 되어야만 한다. 그 빛이 없는 어둠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게다. 한처음에 하느님 곁에 계셨던 그 말씀, 하느님이신 외아드님께서 우리의 시간과 역사 안에 들어오셨다. 그분께서는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만물을 지탱하는 말씀이시다. 그 말씀이 우리 가운데 머무르시며 충만한 은총과 진리의 빛을 비춘다. 지금 그 빛이 모든 이를 환히 비추고 있다. 이렇게 처음부터 말씀이신 그분께서, 우리 죄와 허물을 없애시려 구원의 빛으로 오셨다.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이다. 하느님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아드님을 우리에게 보내셨다. 모든 이를 비추는 빛이 세상에 오셨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죄악의 어둠을 비추시고 넘치는 생명의 은총을 주신다. 빛이신 그분께서는 우리 죄와 허물을 말끔히 없애시고, 우리 마음에 사랑의 불을 환하게 밝히신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그분 영광을 본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은총에 은총을 받는다. 이 거룩한 날 마음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경배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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