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 빛이 세상에 왔다. (요한1,1-18) | |||
---|---|---|---|---|
이전글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10,17-22/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 |||
다음글 |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1| | |||
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12-26 | 조회수9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주님 성탄 대축일] 참 빛이 세상에 왔다.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하느님의 모습으로 오묘히 창조하시고 더욱 오묘히 구원하셨으니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독서(히브1,1-6) 1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2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3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진리)에 앉으셨습니다.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거룩한 날이 우리에게 밝았네. 민족들아, 어서 와 주님을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땅 위에 내린다. 알렐루야. 복음(요한1,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 세상 모든 피조물은 말씀으로 창조 되어 지탱 되고 있다. (독서)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다. (요한3,18-19)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 하느님의 아들의 이름은 빛, 생명, 말씀이다. 사제☞ 죄의 특징은 거절(拒絶)입니다. 인간 본능적으로 빛을 거절하는 것, 죄입니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말씀)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야고1,18) 18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 영광 하느님의 신성과 본성인 이타적 사랑(아가페)이다. 그 영광, 사랑이 십자가(十字架)에 오롯이 들어있다. 인간의 지각(知覺)을 뛰어넘는 사랑이다. (요한3,16-17)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십자가에)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콜로1,20) 20 그분(그리스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 시키셨습니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에페1,4-7)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대속) 그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은혜)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구원의 계약인 십자가에 전날 밤에~ (요한14,6)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에페2,7-9) 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로,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엄청나게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시대에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 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에페1,17-19) 17 (사도의) 그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1테살5,23-24) 23 평화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고 흠 없이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24 여러분을 부르시는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그렇게 해 주실 것입니다. ☧ 사도의 기도가 저희에게 이루어지고, 사람이 되신 성자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령님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사제☞ 대림시기 동안 수없이 질문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지금 이 시기에 저에게 오심은 작년에 오셨을 때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오시는 분은 똑같으시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적인 상황은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기에 오심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 봅니다. 같은 말씀을 자주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금년에 오시는 예수님의 오심의 의미가 주님 안에서 새로운 한해를 사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어느 스승이 제자들에게 밑에 구멍이 나 있는 항아리를 주고는 그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별의별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그 밑을 손으로 막고 있는 동안에 위에다 물을 부어봅니다. 그런데도 물은 새어버립니다. 어떻게 이 구멍난 항아리를 채우란 말입니까? 그런데 한 제자가 순간적으로 지혜를 얻어서 이 항아리를 ‘물속에 집어넣으면 되겠구나’ 해서 항아리를 연못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래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유한(有限)한 존재인 인간은 밑 빠진 항아리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배우고, 좋은 환경을 만들고, 아무리 좋은 것을 주입시켜도 주입하면 하는 대로 다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밑 빠진 항아리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수님 품에 안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은혜의 연못 속에 나의 삶 전체를 잠기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주님이 나를 변화시키게 하는 방법 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의 존재를 그분에게 완전히 맡기고 그분이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의지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한계적 존재인 인간이 무한하신 하느님께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우리를 당신께로 데려가시기 위해 한계 안으로 들어오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 하느님은 우리를 무한(無限)의 하늘나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이 하늘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진 나라입니다. 성탄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탄을 맞으며 성탄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성탄의 참 의미를 구현하며 살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아무리 성탄이 수 백 번 계속된다 해도 여러분 각자 마음 안에 예수님께서 탄생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성 예로니모)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