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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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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26 조회수16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오늘은 교회의 첫 순교자 스테파노 성인의 축일입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6장과 7장에서 성인의 발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는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의 식탁 봉사를 위하여 뽑힌 일곱 봉사자(부제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는 식탁 봉사의 직무 말고도말씀을 선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설교는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것인데특별히 스테파노의 설교(사도 7장 참조)도 함께 전하여진다는 것은그가 초대 교회에서 두 사도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음을 드러냅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스테파노의 순교 장면에서 예수님의 수난을 떠올립니다.

스테파노는 예수님처럼 최고 의회로 끌려가 심문을 받고거짓 증인들의 모함도 받습니다.

특히 스테파노가 숨을 거두기 전에 드린 기도는 예수님께서 바치신 기도와 매우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하고 기도하셨듯이스테파노도 주 예수님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사도 7,59) 하고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스테파노도 주님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사도 7,60) 하고 말합니다.

이처럼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가 스테파노를 마치 예수님처럼 묘사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보여 주려는 것입니다.

참된 제자는 스승님을 닮아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전부가 아닌 일부만또는 편하고 쉬운 부분만 닮겠다고 한다면어떻게 예수님께 충실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때로는 그분을 닮으려다가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시련에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만이 참제자로서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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