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선물이다. 신(神)이 주시는 선물이다. 아침에 시작한 일이 기대했던 대로 진행되고, 약속한 사람을 만나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늘 가던 곳에 들러 익숙한 풍경만을 보는 평화로운 삶! 완전한 행복이라 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행복이란 항상 선물이며, 언제나 기적인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기적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기적은 단지 일어날 뿐이다. 기적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 기적은 항상 하늘에서 내려온다. 언제나 예기치 않은 순간에 우리에게 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 우리를 비켜가지 않도록 손을 뻗어 잡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면 원할수록 행복은 우리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도망가 버린다. 행복은 의식적으로 추구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얻게 되면,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면, 나를 감동시키는 어떤 것이 있으면, 그 때서야 나는 행복해 진다. 내가 사랑할 때 나는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행복을 소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은 행복이란 늘 선물로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행복을 선물로 받을 때만 진정으로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더라도 그들의 존재에 기뻐할 수 없는 것이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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