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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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4-01-01 | 조회수434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24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아주 오랜 시간 연구했던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1938년부터 시작되어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굳건히 진행하고 있는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입니다. 어렸을 때 겪은 문제부터 시작해서,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이르기까지 그들 삶의 다양한 경험을 기록했습니다. 이 연구는 최초 참가자 724명에, 그들의 후손까지 1,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3세대에 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진정 행복하고 좋은 삶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밝히고 싶었던 것입니다. 현재까지도 완결되지 않은 연구이지만, 지난 85년 동안 사람들을 추적하면서 수천 개의 질문을 던지고 수백 가지를 측정해서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게 뭔지 알아냈습니다. 직업적인 성취가 정답일까요? 아니면 운동? 또는 건강한 식단은 어떠합니까?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광범위한 중요성을 증명한 한 가지 요소는 바로 ‘좋은 관계’였습니다. 가족 안에서, 직장 안에서, 이웃과의 만남 안에서 이루어지는 ‘좋은 관계’야 말로 이 연구 조사 전체를 인생에 대한 단 하나의 원칙으로 요약합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사랑’도 이 관계를 위한 것이 아닐까요? 결국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사람과의 관계만을 강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수직적인 관계라 할 수 있는 하느님과의 관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더욱더 ‘좋은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 신앙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철저히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셨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예수님 잉태 소식도 이 믿음으로 받아들이셨으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니다. 그렇다면 사람과의 관계는 어떠했을까요? 요셉과 예수님과 함께 성가정을 이루십니다. 서로 불목하고 미워하는 관계라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가정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목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천사의 말을 듣고 아기 예수님을 찬미했지요. 천사의 말을 들었다는 것이 곧 하느님과의 ‘좋은 관계’를 맺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것은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맺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좋은 관계’ 속에서 그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갑니다. 예전의 삶에 머물지 않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예전의 삶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좋은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삶.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입니다. ♡오늘의 명언♡ 그 어떤 위대한 일도 열정 없이 이뤄진 것은 없다. (랠프 월도 에머슨) 사진설명: 천주의 성모 마리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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