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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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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06 조회수219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전에 예비 신학교 시절에 같이 공부한 친구들을 보면 그들은 하나같이 공통된것이 있었습니다. 다들 착하다는 것이고 그들은 신부가 되는 것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친구였습니다. 

 

재수 삼수 않되면 군대 갔다와서 다시 공부해서 신학교는 꼭 들어갈 것이다.  성적이 안 나와서 일반 대학교 들어가도 나름 학교 편입하겠다고 마음 먹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꼭 하고 말것이라는 어떤 운명적인 것을 믿고 살아온 친구들이었습니다. 

 

군대에서 만난 인천 교구 신학생들이 두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분 다 신부님이 되어서 지금은 잘 살고 계십니다. 예전에 얼굴은 남아 있지만 다들 머리 숫이 빠진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신부님이 되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으신 분이었습니다. 다들 마음 하나 만큼은 착하고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신부님이 되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꼭 되고 싶은 꿈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면 나는 ? 나도 신부님이 되고 싶었고 신학교를 시험 보았지만 당시로는 도저히 응시할 만큼 성적이 나온 사람이 아닙니다. 추천서를 써준 신부님을 창피하게 만든 위인입니다. 나중에 나중에 공부에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일반대학교 편입을 하였고요. 그리고 대학교 졸업하니 29살이었습니다. 

 

당시도 나름 신부님이 되고 싶어서 교구로 눈을 돌려보니 나이가 넘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서강대학교 진학하려 하였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학교 가는 것을 단념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생활하면서 잘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유일하게 저의 樂이라면 성경책 속에서 삶의 이야기를 적는 것이 유일하게 좋아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저에게도 어려서 신부님이되고 싶은 DNA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부님이 될수는 없지만 그러나 나의 DNA는 말씀 안에서 행복이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 재미 있어야 하고 나의 꿈이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의 나의 필요에 의해 있는 곳이고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은  말씀안에서 길을 찾는것이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직장 이직이 잣은 것 같아요. 요즘에 하나 찾은 것이 있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소기업을 찾은 것이 결국 문제였습니다. 나름 구성지어져 있는 회사를 찾아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생활도 중요한 것을 그것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한 것이 나의 미스였습니다. 

 

말씀안에서 길을 찾는 모습이 저의 인생 팔자입니다. 그 모습과 비슷한것이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세례를 받는 모습과 같다고 봅니다. 주님은 세례를 받지 않으셔도 되는 분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몸소 자신을 낮추셔서 인간과 같이 세례를 받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인간의 문으로 들어 오신 분입니다. 인간의 방식으로 인간들과 같이 세상의 문을 여신 분입니다. 

 

문을 여신 분입니다. 말씀 속에서 길을 열어 주신 분입니다. 즉 하느님도 인간과 같은 길을 걸어가셨고 그래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그 순간 하늘에서 말씀이 내려 오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의 말을 들어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정체성을 하늘이 알려주신 것입니다. 인간과 하늘이  공식적인 만남의 시작이 세례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같이 어느 과정을 거치실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강생하시어서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인간과 같아지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신학교에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나름 인간과 하나되시고자 문을 여신것이 세례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인간으로 걸어와야 했고 인간과 소통하여야 했으며 하느님과도 소통하여 왔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로 주님은 자신의 길을 걸어오신 분입니다. 

 

그것을 증명하시는 사건이 세례 성사였고 그 순간에 당신의 길이 진리요 생명이요 성령의 길이라는 것을 하늘에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은 예수님 안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똑 같이 인간의 길을 걸으셨기에 우리도 같이 걸어가면 영원한 생명으로 넘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이 나의 길이니 나도 겸손이 세상의 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자신을 낮추고 그들과 하나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사랑할 수 있고 포용적이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인간의 것과 하나되기 위해서 걸어가신 길을 나도 묵묵히 걸어가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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