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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07 조회수216 추천수1 반대(0) 신고

자기가 죽었을 때 진정한 헤어짐의 슬픔으로 울어 줄 이가 있는 자는 행복합니다. 이 세상에서 얼마나 고독하게 살았으면 죽었을 때 슬픔까지도 혼자였다는 것은 불쌍하기도 하겠습니다. 정승도 죽으면 오히려 살아 있는 개가 더 낫습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 있음을 압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감에서 그는 몰라도 무엇이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 세상에서 선량한 일을 하여 저 세상의 행복한 티켓을 땃으니 이제 그는 행복하게 살고 그가 저 세상으로 갈 때 그는 소위 잘 산다하겠습니다.

 

이 세상속에서 조차 마치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섬인 것처럼 살았으니 그가 죽어도 울어 줄리 없으니 참으로 철저히 혼자였다는 것이므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도 못하고 입 다물고 숨도 쉬지 못해 간다하니 나를 돌이켜 보니 서글픕니다.  나에게는 죽음도 사치입니다.

 

예수님을 믿다 죽으면 하늘나라로 갔다고 여겨 웃고 즐기고 그 죽음이 호상이었으니 오히려 남은 자들은 기뻐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를 많이 먹어서 가야만 한다면 이는 일찍 죽는 자들이 천국을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니 일찍 죽은 이보다 그 세상을 먼저 접하지 못하므로 어쩌면 일찍 죽는 것이 행복이라 믿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우리는 은총의 어좌로 나갑니다. 죽음을 두려워만 하지 맙시다. 다만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의 물음만 남았을 것입니다. 저는 죽음을 생각하며 유서 같은 글을 이렇게 게시판 올립니다.

 

다만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다려주세요. 제가 아버지 마음에 맞게 살겠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는 기회로 해서 충실하게 아버지께 간청을 드립니다. 아버지 뜻에 맞갖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나 죽으면 울어 줄 자 누구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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